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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41
  • 까치병
  • [문학] 까치병
    최기인 | 북토피아 | 20030730
    깃털이 겨우 비치는, 날기는 힘이 부치는 새 새끼 같은 푸른 아침이었다...마당가의 나무들이 형형색색으로 분장을 하고, 제비들이 맵시를 자랑하는 봄이 되자 노씨가 자리에 눕게 되었다... 노씨는 봄을 탔다.. 보름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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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42
  • 어머니의 지우산
  • [문학] 어머니의 지우산
    최기인 | 북토피아 | 20030730
    그는 녀석이 서울에 올라간다고 할 때부터 마뜩치 않게 여겼었다...축산을 전공한 녀석이 대학을 나오고, 군대도 마치고 했으니, 이제 시골에 내려와 소를 키우든 돼지를 키우든 축산인으로 성공해 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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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43
  • 부용산 1
  • [문학] 부용산 1
    최성각 | 북토피아 | 20030730
    '무슨 노래야? 슬프고 좋은데...'그때 은미가 앙코르를 받아서 노래를 몇 곡 더 부르면서 그 사이에 '부용산(芙蓉山)'도 슬그머니 끼어 넣어 불렀다는 것을 당시에는 아무도 몰랐다... 국회의원에 나왔다 떨어진 두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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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44
  • 약사여래
  • [문학] 약사여래
    최성각 | 북토피아 | 20030730
    누구나 목숨 있는 한, 그 목숨을 이유가 있든 없든 어제나 오늘처럼 계속 부지할 생각이라면 물을 안 먹고 살 수는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누구나 영락없이 못 먹는 물을 먹어야 했다... 사람들에게 이제 남은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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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45
  • 내 영혼의 우물
  • [문학] 내 영혼의 우물
    최인석 | 북토피아 | 20030730
    등뒤로 쩌릉, 쇳소리를 내며 감방문이 닫혔습니다.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그 소리를 들을 때마다 규식은 그와 저 바깥의 세계가 칼질 당하여 절단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는 어둠침침하고 좁은 감방 안을 재빨리 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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