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 간 옛 다리를 찾아다니며 그 모습과 흔적을 기록해온 사진작가 최진연의 포토 에세이. 가장 원시적인 형태의 징검다리에서부터 흙다리, 나무다리, 돌다리, 구름다리, 궁궐의 다리, 성곽의 다리, 왕릉으로 가는 길목의 다리에 이르기까지 우리 다리가 가지고 있는 절정의 아름다움을 소박하고 단아한 사진과 글로 담아냈다.저자는 남한의 최북단 건봉사의 능파교부터 제주도의 명월교까지, 익숙한 고궁과 고찰, 인적이 드문 길가의 작은 다리의 이야기를 꼼꼼하게 다룬다. 현존하는 다리는 물론, 훼손되어 사라진 다리에서부터 고서에서 찾아볼 수 있는 다리들의 옛 모습에는 고단한 삶을 묵묵히 건너간 옛사람들의 정취가 고스란히 배어 있다.

우리가 잊고 있던 것을 사진을 통해 이야기해주는 사람이다. 대한민국사진대전 대상(1987), 한국사진문화상(2003)을 수상하고, 성곽, 수원성, 봉수대, 옛 다리 등을 주제로 한 사진전을 수차례 열었던 그는 그러한 작업을 통해 우리 옛것을 보호하고 알리는 데 큰 몫을 해왔다. ‘코리아 라이프’를 거쳐 지금은 ‘뉴스매거진’의 사진기자로 일하는 한편 대한사진예술가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동안 펴낸 책으로는「여군 24시」(2000),「한국의 성곽」(2002),「한국의 봉수」(2003) 등이 있다.

1. 내 마음속의 풍경
2. 피안으로 가는 길
3. 인적은 간 데 없고
사진으로 찾아가는 우리 옛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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