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두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아직도 신비로 남아있는 제주도의 신화와 옛이야기, 그리고 민초들의 입으로 구전되던 이야기를 책으로 엮은 민담집에서 추려낸 이야기들을 묶은 것이다. 1권에서는 제주 설화를 중심으로 소개했다. 신비의 섬, 제주는 바다 건너 땅이기에 뭍사람들과는 다른 세계관을 갖고 있었다. 제주가 들려주는 옛날 이이갸는 마음을 들뜨게 하고 상상력을 자극해 어느 새 제주도 한 복판에 독자를 떨어뜨려 놓는다.

(Daniil Alezandrovich Granin)
1919년 러시아 사라토프에서 태어났다. 1941년 레닌그라드 기술학교를 졸업하고 키로프 공장에서 전기 기술자로 근무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레닌그라드와 발트 해 근방 전투에 참가하고 이후 레닌그라드 전기회사에서 근무했다. 1949년 소설「두 번째 대안」을 발표하며 글을 쓰기 시작, 이후 소설 창작 및 러시아 과학자들에 대한 전기를 집필했다. 이 전기들로 독일 하인리힌 하이네 상을 수상한 바도 있다. 구소련 정부로부터 노동영웅 칭호를 받고, 붉은 별 훈장 및 붉은깃발 훈장을 수상한 바 있는 그는 1989년부터 1991년까지 소련 공산당 당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어도
점괘 덕분에
아궁이지기
매고 할망
소금장수가 만난 처녀귀신
하늘에서 내려 온 무쇠철망
한락둥이
꾀주머니 모관양반
복복이 얽은 색시
여우 잡는 이순풍
마퉁이와 감은장아기
사만 년을 산 사만이
자청비
태자 괴뇌깃도
노일저대
야구붕이와 두루붕이
녹일국 정명수
용머리바위
선비와 혼령
천 년 묵은 쥐와 3년 묵은 흰 수탉
신통방통 자물쇠
아버지의 묏자리, 할아버지의 묏자리
여우구슬 삼킨 진 좌수
염라대왕을 모셔온 강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