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400미터 육상 출발선에서 선수들이 마지막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 누가 이길 것인가. 사람들은 지고 이기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손에 땀이 쥐어진다. 어차피 오 육십 초 후에는 결판이 날 텐데. 그 짧은 순간의 짜릿함 그것 때문에 저렇게 목숨 걸고 연습하고 또 지켜보는 것일 게다. -서문 중에서

서 문 윤종대 균 형 별이 빛난다 갈매나무야 부처손 양지꽃을 봐 풀이 피뢰침이야 어서 오세요 버찌앵두 흩어진다 지 인 화 두 연금술 나무여자 나, 무화과 나무 나무 물고기 종의 기원 전람회 김용길 별밭을 일구며 밑그림 연 필 붕어를 찾아서 그림으로 강 물 이 슬 태풍주의보 아래서 이종성 활화산 하늘의 바닷가에서 세상의 중심에 내가 서 있다 그리움은 도깨비바늘이다 사막의 노래 관음증 양평별곡 향기로운 영혼을 위하여 조주숙 내 사랑의 오류 1 황사현상 시간의 댐 홍 시 나비잠자리의 날개에는 집이 있다 감나무밭을 지나간다 천 개의 램프 등을 밝혀 든다 나는 나를 용서한다 신기린 맨홀과 토마토 케첩 8 맨홀과 토마토 케첩 1 맨홀과 토마토 케첩 2 맨홀과 토마토 케첩 3 맨홀과 토마토 케첩 4 맨홀과 토마토 케첩 5 맨홀과 토마토 케첩 6 맨홀과 토마토 케첩 7 오강균 산사(山寺)에서 화석 3 나목(裸木) 아름다운 누명 가을 상수리나무 숲에서 귀 가 북 어 고 백 문 경 1, 눈 감아 더 잘보이는 나라 빵 굽는 남자 강가에서 見解 差異 近 況 불의 폐단 낮 달 이상한 오후 최 경 10시 20분 내가 잠잠하다 돌 1 말린 장미 비, 빗소리 어느 시인의 고백 어린 곰이 무섭다 지상의 찬란한 시간 속에서 안차애 약을 위한 처방전 색깔 없는 모자이크 화석 1. 아이게르 티플라리우스 화석 2. 에리온 프로핑누스 뻘 밭 세상 사랑이 부도나다 불! 꽃! 나! 무! 한ㆍ그ㆍ루ㆍ 여름ㆍ추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