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부터 '부천외국인노동자의 집'에서 그들과 함께 지내온 저자가 전하는 외국인노동자의 구체적인 삶의 이야기. 부당한 노동조건, 삶터에서의 차별, 불완전한 결혼, 아이들 문제 등등 외국인이주노동자들이 이 땅에서 겪을만한 대부분의 사례를 들려주면서 불법과 차별의 천국인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현주소를 보여준다. 자신이 불러 들인 매형이 빚만 잔뜩 진채 위조 여권을 받고 한국에서 죽어가는 것을 지켜봐야 했던 죠죠모의 이야기, 인간 샌드백처럼 집단 구타를 당하고 허리를 다친 리폰의 이야기, 한국말을 잘못해 6년 4개월 동안 정신병원에 감금되어 있었던 네팔인 노동자 찬드라의 이야기 등이 한국에 살면서 동물보다 못한 대우를 받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생활을 생생하게 전한다.

1995년부터 부천외국인노동자의 집에서 외국인 노동자들과 더불어 온갖 삶의 아픔을 함께 나누어 가지고 있다.

1부 뿌리 없이 자라는 나무아빠는 부재중씩씩한 태국 아줌마 '팬'주저앉아 울고 싶을 때이 부부가 사는 법쌍둥이아빠 바라씨미혼모2부 우리 동네 사람들학교 가는 나잉나잉천사 같은 사람들변신무료진료소한국어말하기대회, 그 숨은 이야기3부 불법대한민국질곡단속, 그리고 법률한국인불법체류자똥 묻은 개가 미국을 흉봐?외국인노동자는 적당히 두들겨 줘야 해?절망4부 떠도는 사람들의 노래슬픈 망명객어느 장례 풍경비비 씨 집에 보내기 작전참을 수 없는 무기력또 다시 떠나는 사람들울리 형 이야기5부 말해요, 찬드라육년 사개월내 이름은 선미아안나푸르나의 소망6부 아모르, 그 엿새 동안의 기록성난 노동자들돈 줘, 돈 줘피 말리는 협상단결, 희망의 근거참을 수 없이 지루한 오후끝나지 않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