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땅에 정권교체를 이룩한 것 외엔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고, 교체된 정권마저 그 기반이 심하게 요동치고 있다. 이른바 참여정부의 민생실패로 인해 정권에 대한 반목, 국민적 지지도가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조국인 북녘땅도 안팎으로 엄청난 위협과 시련을 당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 6자회담의 타결로 북핵문제가 풀리는 듯하나, 자칫 잘못하면 한반도 전체가 민족공멸의 사도死道로 굴러떨어질지도 모르는 절체절명의 시간 끝에 우린 서있다. 이러할 때 우리들의 붓끝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아직은 어둠과 안개 짙은 새벽녘일 뿐이다. 우리는 새벽녘 그 어둠 속을 걷고 있고, 그 어둠을 걷어내야 할 믿음의 세력들은 침묵을 하고 있거나 ‘신자유주의’의 꿀맛에 흠뿍 젖어 있는 형상을 보이고 있다. 우리 <분단과 통일시> 동인들은 어둠과 안개를 걷어내는 창작에 매진하고자 한다. 아직은 신자유주의의 꿀맛을 맛보는 것은 성급한 시간이 아닌가 싶다. 설혹 형제들과 문학적 벗들이 깊은 잠에 빠져 있다 할지라도 미욱할망정 진정성 있는 우리의 힘만이라도 미래로 여는 조국의 주춧돌 놓기 위하여 우리들의 생각, 우리들의 시정신을 여기에 선보인다.─ <분단과 통일시> 동인지 제1집을 펴내면서

1954년 대구 출생. 인하대 공업경영학과 및 건국대 대학원 국문학과 석사과정 졸업. 1978년 시 동인지『시문』으로 작품활동 시작. 시집으로『그늘』『바람의 리허설』등.현재 <한국문학평화포럼> 이사.

<분단과 통일시> 동인지 제1집을 펴내면서초대시편김규동_ 흰 것은 뼈다고 은_ 구룡연김준태_ 고구려 외 5편이기형_ 눈물의 절창 외 2편박몽구_ 고석정에 가서 외3편홍일선_ 당신은 대추리 푸른 하늘이 좋다고 했다 외2편김윤환 동인시편시린 에바디를 위한 변명 외 8편박희호 동인시편아버지의 눈물 외 10편송문헌 동인시편유월의 강 외 10편이 적 동인시편경고 외 9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