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도대체 이 남자 왜 이리 귀여운 거야?”회사에서는 카리스마 넘치고 냉철함의 대명사로 알려진 우현은 자신이 사랑하는 상희 앞에서는 애교 넘치고 자주 삐지는 그런 남자로 탈바꿈 했다. 아웅다웅하면서도 사랑을 쌓아가던 두 사람 앞에 우현을 어릴 때부터 짝사랑하던 시은이 나타나고 시은은 두 사람을 갈라놓기 위해서 상희를 짝사랑하는 준수를 이용하기로 한다. 상희와 준수가 같이 술을 마시는 것을 우연히 보게 된 시은은 두 사람에게 수면제를 먹이고…….[줄거리]“뭐? 바람을 피워?”“이런, 그렇게 잘생긴 얼굴에 주름 생기에 왜 인상을 쓰는 거야?”“뭐?”“인상 쓰지 말라고, 오빠는 인상 안 써야 멋있단 말이야. 응? 그리고 어젠, 잠들었어. 정말 전화하려고 했는데, 잠들었단 말이야. 그러니깐 화 풀어.”화조차 낼 수 없게 만드는 상희의 행동에 우현은 두 손, 두 발을 다 들었다. 화 풀라며 두 팔로 허리를 감싸 안곤, 가슴에 얼굴을 묻는 여자에게 어떻게 화를 낸단 말인가? 다른 여자라면 몰라도 품에 안겨있는 상희를 절대 빼 낼 수는 없었다. 도대체 이런 애교는 어디서 배운 걸까? 정말 가슴이 떨리도록 귀여웠다.“너, 이런 식으로 그냥 넘어가려고…….”“안 그럴게! 앞으로는 절대 오빠랑 한 약속 안 까먹을게.”“됐어. 한 번 그런 거, 두 번은 못하겠어? 그리고 뭘 한다고? 바람을 피운다고?”“그건, 그냥 여기 오게 만들려고 한 말이지.”“몰라.”어라? 이 남자 왜 이렇게 귀여운 거야? 화를 내는 것인지, 투정을 부리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입술을 쭉 내밀고 있는 모습이 정말이지 귀여워서 미칠 지경이었다. 30이나 먹은 남자가 이렇게나 귀여울 수가 있단 말인가!“그리고 너, 어제 안 팀장이랑 뭐 한 거야? 뭐 하느라 그 시간까지 같이 있었던 거야?”“이번에 내 친구 결혼하는데, 그 결혼 할 남자랑 팀장님이랑 친구더라고. 그래서 결혼 선물 사러 같이 갔다 왔어.“그게 다야?”“그럼! 그런데, 지금 질투하는 거야?”“지……질투는 무슨!”어라? 이 남자가 질투까지 하네? 한참동안 우현의 허리를 끌어안고 있던 상희는 품에서 빠져나와 우현의 얼굴을 두 손으로 꽉 쥐며 말했다.“에이, 질투하네. 뭐야, 이 아저씨 너무 귀엽잖아?”“너, 까불지 마.”“내가 언…….”우현은 자신의 뺨을 쥐고는 또 무슨 말인가를 하려는 상희의 입술을 막아 버렸다. 어젯밤 내내 화가 났던 마음이 상희와의 이 키스로 모두 녹아내리는 듯 했다. 가만히 상희의 입술을 핥던 우현은 조심스럽게 상희의 입안 여기저기를 헤매며, 천국으로 향하고 있었다.-본문 중에서-

은빛하늘-본명 : 신경희-황소자리에 O형-sellly77@hanmail.net-출간작 : 여자가 사랑할 때, 결혼하고 싶은 여자, 정략결혼- 현재 Love for love, 응큼 로미오와 앙큼 줄리엣 출간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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