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짜르트가 그렇게 많은 곡을 작곡할 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보면 그의 음악의 주요 소비자였던 귀족들이 매번 새로운 곡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동안 작곡가와 연주가 등 주체의 입장에서 바라보아왔던 음악을 청중이라는 객체의 입장에서 바라본 책으로, 독특한 발상 전환으로 인해 기존 학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책이다. 18세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음악사와 이를 주도해온 청중에 대해 이야기하며, 최근의 '경박한 청중'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지적하고 있다.

1953년 치바 현에서 태어나 도쿄(東京)대학교에서 미학예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오사카대학교 조교수를 거쳐, 현재 도쿄대학교 대학원 미학예술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89년 <청중의 탄생>을 저술해 그해 산토리 학예상을 수상했다.주요 저서로는 <문화사 속의 마라>, <일본문화의 모던 랩소디>, <말러와 세기말 빈>, <브루크너.말러 사전> 등이 있다.

한국의 독자들에게 머리말 1장 근대적 청중의 성립 근대적 연주회의 광경 연주회 시스템의 확립 고급 음악과 저급 음악 신화화된 '거장'들 '집중적 청취' 2장 근대적 청중의 동요 : 1920년대 환경을 침식하는 '복제' 자동피아노의 향연 대중문화와 '전위' 작곡가들 3장 근대적 청중의 붕괴 카탈로그 문화의 도래 상업주의의 대두 음악의 대중화와 '정신성'의 몰락 4장 새로운 청취를 향해 경박한 청중의 탄생 음의 복권으로 소비사회 속의 '클래식' 증보 - 7년 후의 '포스트모던' 후기 증보판 후기 옮기고 나서 주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