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말부터 21세기 초반까지 중국의 외교부장으로, 국무원 부총리로 중국 외교의 최고 지도자 역할을 했던 첸치천의 육성을 그대로 전해준다. 자신의 경험을 담담하게 전함으로써 당시에 실제로 무슨 일이 있었고, 이에 중국이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떻게 대처했는지 알 수 있게 해 준다. 예컨대 제5장 ‘서울로 가는 길’에는 중국이 한국과 수교를 한 이유가 명확히 나타난다.

1955년 주소련 중국대사관 서기관을 시작으로 1988년 외교부장을 거쳐 2003년 부총리를 끝으로 현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중국 외교의 일선에서 활동했다. 특히 천안문 사태와 소련을 위시한 동구권의 몰락, 한국과의 수교, 홍콩과 마카오의 중국 회귀 등 20세기 후반에 중국 외교의 사령탑으로 활약했다.

한국의 독자 여러분에게 머리글 제1장 중소 관계의 정상화 중대 정책 결정 협상의 시작 지구전을 펴다 담판의 돌파구 정상화의 기로 해빙의 여로 정상회담 제2장 캄보디아, 그리고 파리회의 베르사유 궁전의 연회 캄보디아 문제 소련과 베트남의 입장이 유연해지다 파리회의의 제의 담판의 진전 뜻밖의 변수 대국 외교 평화협의 제3장 바그다드로 날아가다 풍운이 일다 중동 방문 카이로에서의 만남 중동 왕복 외교 사담 후세인과의 회견 미국의 '거래' 기권표를 던지다 부시 대통령과의 만남 제4장 도쿄의 '장례외교' 대상의 예 중단된 관계 세 가지 의견 일치 복교 담판 구름이 걷히고 해가 뜨다 제5장 서울로 가는 길 서울로의 첫 행보 APEC 노태우 대통령 회견 해빙 북한과의 대화 수교 협상의 시작 평양행 중한 수교 제6장 검은 구름이 성을 뒤덮었으나 성은 꿋꿋하다 폭풍 전야 중국에 온 미국의 밀사 방울을 달고 또 떼고의 사이에서 우여곡절 베이커의 중국 방문 분열과 와해 어려움 속의 참된 정 비는 갰지만 날은 아직도 맑지 못하다 제7장 소련에서 러시아까지 소련에서의 첫 행보 소련 근무 다시 모스크바로 '8.19 사건'을 전후해 소련 붕괴 잇단 이야기들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체 국가 승인 중러 신관계 러시아 방문 옐친의 방중 제8장 아프리카, 아프리카 아프리카 첫 방문 아프리카의 임지로 투레 대통령과의 두 차례 회견 아프리카 각지를 누비다 남아프리카 공화국과의 접촉 요하네스버그를 지나서 만델라의 중국 바문 남아공의 대선 전후 은조 외무장관과의 회담 호사다마 대만 영향 정면 돌파 만델라, 단호한 결단을 내리다 수교 실현 제9장 대만 문제와 두 차례의 외교 투쟁 대만에 대한 프랑스의 무기 판매 - 파티에서 풍파가 일다 파라이예트 함의 추문 중 - 프 협상 미라지 전투기를 다시 팔다 악기의 줄을 바꾸고 다시 맞추다 문서를 교환하다 미국이 리덩후이의 방미를 허락하다 - 앞뒤가 맞지 않는 미국 중국의 반격 긴급 보수 세리베가완의 유혹 뉴욕 만남 클린턴의 '삼불' 약속 제10장 홍콩과 마카오의 회귀 홍콩 회귀를 둘러싼 중영 간의 힘겨루기 - 과도 시기 중영 협력 도중의 마찰 영국 밀사의 중국 방문 일곱 개의 외교 문건 중영 외무장관의 상호 방문 영국의 '세 가지 위반' 정치 개혁 방안 17차례의 외교 담판 제 갈 길을 가다 여파가 끊이지 않다 정세를 잘못 판단하다 평온 속의 마카오 회귀 - 바람은 자고 물결 또한 고요하다 평온한 회귀 부록 1 - 경제의 글로벌화 부록 2 - 국제관계 연구에 대해 말하다 부록 3 - 현재 국제 정세의 몇 가지 문제 부록 4 - 9 · 11 이후의 미국 부록 5 - 이라크 전쟁과 미국 후기 역자후기 첸치천 약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