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당시 가장 널리 읽히던 잡지 <별건곤>에는 외국의 에로틱하고 그로테스크한 풍습이나 사건들, 조선에서 일어난 흥미로운 사건들이나 우스운 이야기들이 빠지지 않고 실렸다. '에로 그로 넌센스'는 이와 같은 흥미 위주의 가십거리나 우스개 기사들을 가리키는 말로, 일본에서 처음 유행하여 조선에 도입된 것이다. 이 책은 '에로 그로 넌센스'를 키워드로 1930년대의 일상과 욕망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가톨릭대, 광운대 강사로 있다. 논문으로는 <정지용의 시에 나타난 자연인식 연구>, <최남선의 ‘소년’지에 나타난 소년의 의미와 아동의 발견>, <1930년대 웃음과 이상> 등이 있다.

에로 그로 넌센스의 근대성 혹은 탈근대성 대중매체의 확산과 축제의 또 다른 부활 자극광 시대의 에로 천국, 카페 에로 그로를 해체하는 넌센스의 웃음 이상과 채만식의 문학 속 에로 그로 넌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