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사이키는 '심령'을 주제로 엮은 것이다. 흔히 심령이라는 말을 접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감정은 공포이기 마련인데, 이 책은 독자들로 하여금 공포스런 감정을 자아내려는 것이 아니라 인간 심령의 내면 세계를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려는 의도로 엮어진 것이다. 감히 밝혀두지만 한번 읽고 잊어 버릴 1회성 오락물을 기대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지 않다.

한양대 지구해양학과 졸업. 과학칼럼니스트 및 기획 번역가로 활동중이며 현재 <전자신문>과 <스포츠투데이>에 과학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옮긴책으로 SF 해설서 <멋진 신세계>, <토탈 호러> 등이 있고 지은책으로 <로빈슨 크루소 따라잡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