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미니시리즈 22부작 이환경 대하장편추리소설 <<赤色地帶>> <맛보기> 안개가 몰려든다. 수도 서울, 그 무진 아수라의 땅에 밤이 오면 안개는 한강에서 자리를 털고 일어나 도시의 곳곳을 끌어안는다.아수라(阿修羅), 선이 죽고 마지막 남은 악의 무리들이 제각기의 자태를 뽐내는 땅 서울의 밤은, 낮은 시골 초가 담장을 넘는 흑질백장(黑質白章)의 움직임처럼 시작된다.눈이 시리다. 안개를 뚫고 삶에 지친 군상들을 유혹하는 곳곳의 불빛들이 망망대해의 수호신인 등대빛처럼 번쩍거린다.밤과 안개, 그런 것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다는 듯 불야성을 이루며 영업에 전념하고 있는 한 대형 호텔의 나이트 클럽은 자정을 불과 얼마 안 남겨두고 액스터시로 치닫는 남녀의 격정적 율동이 성유희의 끝물처럼 들떠 있었다.

1950년 인천에서 출생했다. 8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서 시나리오부문에 <겨울바람>이 당선, 등단했으며 86년 스포츠서울 신춘문예 소설부문에 <불멸의 땅>이 당선되었다. 80년 TV드라마작가로 입문 이후 대표작품으로 <훠어이 훠어이> <무풍지대> <적색지대> 소설집과 드라마 <파천무> <용의 눈물>외에 <전설의 고향>등 단막물 150여 편을 썼다. 현재 방송작가협회 이사로 있으며 대하 역사 소설 <태조 왕건>을 집필 중에 있다.

1. 전쟁
2. 꿈의 뒤안길
3. 유년의 추억
4. 독종과 사랑의 시발점
5. 재회
6. 불타는 욕망
7. 신기촌의 아침
8. 장강이 떠난 자리
9. 폭풍전야
10. 불타는 밤
11. 살겁의 시간들
12. 사카스키 배(盃)
13. 납치
14. 암흑가의 공포
15. 요화의 눈물
16. 전쟁 또 전쟁
17. 육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