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국인터넷문학상 2002년 1월당선작지방으로 취재를 다녀온 수진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전화기에서 흘러나오는 정체 불명의 목소리는 아파트 사물함을 열어 보라고 말한다. <월간 서울>의 기자인 수진은 독자의 단순한 투고 정도로 생각하고 사물함 속에 있는 편지를 뜯어본다.(...). 반장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슬퍼할 겨를도 없이 성철은 반장의 복수를 다짐한다. 그리고 수진과의 대화를 통해서 한정민의 살인 사건과 수진이 겪었던 살인 사건이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정민의 아파트와 배해규 변호사의 사무실에서 각각 발견된 이미프라민이라는 알약을 통해서, 수진과 성철은 이 일련의 살인 사건에 거대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깨닫게 된다. 반지의 주인이 누구인지 밝히는 과정에서 그들은 또 다른 위험 속으로 빠져들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