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 문학상 당선작아이디어의 독창성과 섬세한 묘사가 단연 돋보이는 수작이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SF의 독자층이나 작가층이 취약한 현실에서 이 정도의 작품이 나왔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SF는 일반적으로 대중용 오락소설로 알려져 있지만, 그 핵심에 존재하는 걸작들은 오늘날 문학의 최전선을 담당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깊은 사색과 독창적 실험성을 펼쳐 보인다. 인문학적 교양과 과학적 창의성의 품격 높은 결합이야말로 가장 소망스러운 SF의 모델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창작 SF들은 아직까지도 영웅들의 활극담이나 공상적인 역사 시나리오의 서술에 머무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작품은 이제 그런 차원을 뛰어넘는 희망적인 전망을 가능하게 해 준다. 인간과 사회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하려는 순수문학의 독자는 물론이고, 과학적 이론으로 지적 유희를 즐기려는 하드(hard)SF의 독자도 창의와 발상의 자극을 즐겁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급하게 마무리한 탓인지 문장이 채 깨끗하게 다듬어지지 않은 점은 옥의 티이다.- 심사평 중에서

◈ 심사평
◈ 수상소감
1. 면접
2. L함수에 관하여.
3. 이교도에 의한 죽음.(Vol-1)
4. 이교도의 흔적(Vol-1)
5. 가드너 (Gardner)
6. 늑대
7. 고비사막 (vol-2)
8. 천둥새 (Vol-2)
9. 변형된 알고리즘 (Vol-2)
10. 헝가리에서 온 편지(분자의 기억)
11. 알비노 (albino)
12. 부다페스트
13. 커다란 저택
14. 불연속점
15. L함수의 역함수
16. 카이노르합디티스 엘레간스(Caenorhabditis Elegans)
17. 작도-1 (Construction-1)
18. Construction-2
19. 왕의 죽음(Demise)
20. 알비노 26의 노트
21. 운동장의 법칙
22. 시다드
23. 파인애플 민트(finapple mint)
24. 순환의 고리
25. 피스톨-36 (pistol-36)
26. 아주 짧은 브리핑
27. 듀아멜
28. 진료
29. 아주 많은 가능성들
30. 늑대의 뼈
31. 악마의 독백
32. 다이아몬드
33. 초월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