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 문학상 당선작군더더기 없이 전개되는 이야기와 깔끔한 문장이 수준급이었다. 일단 읽기 시작하자 도중에 멈출 수 없도록 붙잡아 끄는 흡인력이 대단하다. 사실 이 작품과 같은 일종의 퇴마 이야기들은 이미 진부한 제재가 되었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이 소설이 더 빛을 발한다고 할 수 있다. 흔한 소재를 갖고 이 정도로 써낼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작가의 역량이 뛰어나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취재된 듯한 생생한 리얼리티는 필자조차도 감정이 동요할 정도로 강렬한 설득력을 과시했다.섬세하게 다듬어진 문장과 치밀한 구성 등, 이 작품은 그대로 출판을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높은 질적 성취도를 지녔다. 더불어서 ´한국적인 호러´의 지평을 넓힌 점도 언급할 만 하다. 배경이 되는 사회인 ´군대´는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사회심리학적 모집단이기 때문이다.아울러 이번 당선작은 제2회 대상작 후보작품으로 올리기로 결정하였다.- 심사평 중에서

필명 : 호러킹 (Horror King)
- 인터넷 소설 카페 ‘붉은 벽돌 무당 집(http://cafe.daum.net/suttlebus) 의 두 운영자 ’제이슨 친구‘와 ’폭풍이야기‘의 공동 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