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그날 마침내 모든 것이 파괴된다.악마의 촉수처럼 소리없이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 은행이 문을 닫고, 주식시장이 붕괴되고 기업체들이 도산을 하고, 거리는 암흑천지가 된다.대공황! 대량실업!거리엔 실업자들이 부랑자처럼 배회하고 한 끼 식사를 위해 여자들이 속옷을 벗는다.과소비, 호화관광, 싹쓸이 쇼핑, 호화사치성 소비재의 무분별한 수입.외채가 1천억달라를 돌파하고 기업체들의 해외현지법인설립으로 한국은 산업공동화가 이루어진다.남은 것은 감원, 명예퇴직, 정리해고 그리고 굶주림과 강간, 살인, 약탈.마침내 전쟁보다 더무서운 대공황이 온다!

1954년 충북 제천에서 출생, 1970년 겨울 1.500원을 들고 무작정 상경해 노동자 생활을 했다. 당시 성북동 일대에서 창소 기술로 이름이 나 대원각과 오진암 등으 요정과 많은 사찰의 한옥문을 짰다. 목공일을 하면서 독학으로 문학 수업을 쌓았고, 198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바람이여 넋이여」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다. 1993년부터 전억작가로 활동하면서 꾸준이 집필을 하고 있으며, 「나는 조선의 국모다」「세상을 뒤바꾼 책사들의 이야기」「발해를 꿈꾸며」「추추전국시대」「부자 열전」「부를 이룬 선인들에게 배우는 상술」등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