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영세민이 아니야'3대째 철거민 빈민작가 원명희가 눈물의 땅에 펜을 꽂고 짙게 써 내려간 일천육백매의 빈민송가!며칠이면 우리집이 헐리어진다.싸놓은 행복도 무너지겠지.오늘도 그 사람이 겁주고 갔다.가엾은 우리엄마 한숨만 쉬네.……엄마 엄마 울지 마세요.아버지를 따라서 일터 나갔지처음 잡은 삽자루가 손이 아파서 땀 흘리는 아버지를 바라보니까나도 몰래 내 눈에서 눈물이 난다.하늘의 태양아 잘난 척 마라자랑스런 우리 아버지.

서울 창신국민학교 졸업.
1990년 장편소설 『바늘반지』, 1991년 장편소설 『높새 부는 바다』간행. 1990년 『창작과비평』 가을호에 중편 『먹이사슬』 발표.

제1장 똥다라
제2장 성밖 사람들
제3장 30촉 백열등
제4장 빗발
제5장 물벼락
제6장 불볕
제7장 곡괭이
제8장 두루절벽
제9장 줄사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