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사랑의 시를 산문으로 번역하는 일 그러므로 내가 번역하는 산문은/ 이제부터 사랑의 이야기들로 채워지리 언제나 착하고 성실한 여자 동생들에게는 자상하고/ 형제들에겐 겸손하며 항상 밝고 맑은 마음의 눈을 뜨고/ 잔잔한 수면처럼 세상을 바라보던 친구 봉황 새 큰 날개 너울너울 춤추더라는 일전에 꿈꾸었다던/ 그 상서로운 꿈일랑은/ 고이 가져다가 가정에 하나씩 하나씩/ 영특한 아이들이나 정갈한 살림살이 같은 것으로 주위의 정다운 칭송같은 것으로 자락자락 펴려 내시게 사는 일/ 바쁜 겨를에도/ 틈틈이 책을 일고/ 시를 쓰며 흐트러지지 않는 기품으로/ 미소를 그려 보게 결혼은 사람을 사랑으로 완성하는 일 친구야/ 이제 둘이서 하나로 향기로운 서로의 울타리가 되어라 남편은 건강하여 행복의 집을 짓고 아내는 현명하여 풍요를 갈무리기 좋으리 친구야 우리가 따뜻이 소망 하리니 네가 번역하는 산문의 날들은 날마다 좋은 날이 되거라 날마다 좋은 날이 되거라수필집 『날마다 좋은날』은 그만의 독특한 감성과 서정으로 탄생시킨 아름다운 아픔과 진솔하고 따스한 삶의 이야기들을 독특한 그리움으로 승화시켜 잔잔한 감동으로 젖어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