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을 통틀어서 내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두 사람이 있다. 동양에는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학자로 당대에는 물론, 후세에도 그의 뛰어난 학문은 일본국과 중국까지 그의 명성을 떨쳤으며 그리고 오늘날에 이르러서 미국을 비롯한 유럽과 아시아의 유명한 석학들의 학문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을 뿐만이 아니라 성현으로 칭송받고 있는 퇴계 이황 선생이요, 서양에는 독일에서 태어나 1차,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군국주의와 민족주의를 배격하고 전쟁을 규탄하며 인간의 위기에 대한 심오한 감성과 자연에 대한 무한한 사랑으로 자유를 찬양했던 평화주의자로 「데미안」, 「싯타르타」, 「황야의 이리」, 「지와 사랑」 등의 불후의 명작소설과 「회상」 등의 수없이 많은 주옥같은 아름다운 시를 남겨 그가 작고한지 40여년의 세월이 지나도록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그의 시를 애송하고 있는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헤르만 헤세이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우주의 섭리를 이해하고 무엇보다 자연과 인간, 자유와 평화를 이 세상의 그 누구보다도 사랑했던 인물이다. 그러한 점에서 나는 그들의 너무나도 인간적인 삶을 찬양하고 숭배한다. -<본문중에서>

1955년 서울에서 출생하였고 현대자동차 써비스(주)에 입사하여 2001년에 퇴사하였다. 퇴사한 해에 월간 문학 21 시부문에 당선되었으며 저서로는 수필집「자연과 인간」이 있다.

1. 자연 동강, 1998년 이후 3년간의 애사 슬픈 전설의 신앙들이 설악산에 살고 있다 인간의 덫 물떼새의 멸종 위기에 고함 절름발이 비둘기의 고독한 삶 (...) 2. 인간 (부제 : 인생) 내가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 우삼문공 임찬일 시인의 요절을 애도함 릴케와 나와 그리고 가을 어느 유명한 지휘자의 최고의 행복 (...)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