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양치기에서 농장 일꾼을 거쳐 대농장의 주인이 된 트레버 로빈슨이 어린 시절의 목동 생활을 회상하며 쓴 에세이다. 알퐁스 도데의 별이 우리에게 낭만적인 목동을 불러냈다면, 이 책은 어떠한 미학적 가미도 없는 그대로의 목동의 모습을 보여준다. 양털 깎기에서부터 양 분만시키기, 건초 만들기와 치즈 만들기까지 농촌 생활의 다양한 풍경들을 잘 담아냈다.이 책은 BBC 방송에도 소개되어, 종이와 연필만으로 과거의 농장생활과 목동, 농부들의 생활을 생생하게 재현해 보였다는 찬사를 받았다. 평범한 농부의 이야기지만 수많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언제나 다시 일어선 모습이 큰 감동을 안겨준다.

1930년 요크셔의 웨스트 라이딩에 위치한 허드스필드의 한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 곳은 우스티드라는 양모를 생산하는 작은 마을로, 학교를 다니는 동안 그 지역의 한 농가에서 일하면서 서서히 농부의 꿈을 키워 나갔다. 그의 꿈은 일단 요크셔 데일스에서 양치기로, 그 다음은 헤리퍼드셔에서 농장의 일꾼으로 생활하면서 시작되었다. 그 후 4만 평의 작은 농장을 갖게 되었고, 나아가 규모가 큰 대농장을 임대 경영하면서 마침내는 그 농장의 실제 주인이 되었다. 현재 아내 헬렌과 함께 헤리퍼드셔에서 살고 있다.

1. 케틀웰에서 양치가 되다 2. 새로운 보금자리, 레오민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