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454년, ‘신의 징벌’이라 불리던 훈족의 대왕 아틸라가 급사하자, 훈족은 후계자 자리를 둘러싸고 내분이 벌어져 사분오열된다. 이 틈을 노려, 그 동안 훈족의 위세에 눌려 있던 로마 제국과 게르만족은 동맹을 맺어 훈족을 공격하고 이에 맞서 아틸라의 아들인 엘락 왕자와 다른 훈족 장수들은 판노니아 초원에서 필사적으로 항전하나, 로마군 사령관 아에티우스의 계략에 농락당해 수도인 세게드는 초토화되고 약 30만 명의 훈족은 철저히 몰살당하고 만다. 이 때 유일하게 살아남은 훈족의 생존자인 흑기사 ‘루가’는 민족의 멸망에 절규하며 몸서리치다 10년간 유럽을 방황한다.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현상금을 노리고 훈족을 사냥하러 다니는 훈족 사냥대와, 과거의 원한을 간직하고 복수를 다짐하는 게르만족의 전사들, 종교 재판과 이교도 학살에 미쳐 날뛰는 카톨릭 사제들이다. 냉혹하고 적대적인 세계 속에 고립된 이방인 훈족, 과연 루가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리고 그가 가야할 곳인 어디인가?

1980년 수원에서 출생
1998년 순천향 대학교에 입학
어린 시절부터 지나간 역사에 대해 관심이 많아 원래는 사학과로 진학하려 했으나 지원한 학교에 사학과가 없는 관계로 할 수 없이 국문학과로 진학.
대만계 일본인 역사학자이자 소설가인 진순신처럼 역사를 문학의 소재로 사용하려 함.
현재 다음 카페의 와 <역사 속의 전쟁사>에서 부운영자를 맡아 ‘타메를랑’이란 닉네임으로 활동 중이며 인터넷 소설을 연재하고 있음.

(1) 쫓겨난 기사 (2) 유럽이 훈족에게 맞서 총궐기하다 (3) 전야제 (4) 판노니아 전투 (5) 악몽의 시작 (6) 날아갈 수 없는 화살 (7) 피, 절규, 광기 (8) 훈족의 종말 (9) 방랑자로서의 삶 (10) 푸른 수염의 성주 (11) 금단의 방 (12) 사랑과 질투, 증오 (13) 훈족 사냥대 (14) 반달 해적들 (15) 새로운 동반자 (16) 그리운 재회, 그립지 않은 재회 (17) 바다에 피어난 석양 (18) 알렉산드리아의 밤 (19) 무너져 가는 폐허의 고도 속에서 (20) 고도에서 만난 자유인 (21) 신탁 (22) 애착 (23) 예루살렘에서 (24) 사막의 아들 사라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