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으로 ‘한국 영화감독의 힘은 센가?’를 다룬다. 전성기를 구가하는 듯 보이는 최근 한국영화의 전도가 외화내빈이요 허장성세로 그칠지, 진정한 부흥과 도약으로 이어질지 가늠해 본다. 이런 맥락에서 강우석, 강제규, 김기덕, 임권택 등 대표적 영화감독 4인을 영화평론가 김영진, 변성찬, 심영섭, 편집위원 김진석이 ‘비판적으로’ 집중 조명했다.서남대 김욱 교수는 호남 근본주의에 대한 글을 실었다. 김 교수는 우리 사회 대부분의 진보주의자들이 계급관념으로 지역관념을 해체해야 한다고 믿는 계급환원주의자들이며 ‘전국정당’만이 유일한 대안인 양 여기는 열린우리당의 ‘상상된 개혁’이 계속 강제된다면 ‘진짜 호남 근본주의’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한다.이 외에 편집위원 강준만 교수는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이란 관점에서 구조에 눌려 그 동안 주목되지 않았던 인간사의 미시적 주제들을 선별해 정리한 ‘인간학 사전’의 연재를 시작했고 문화평론가 이재현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논한 ‘수구냉전 국가주의 이단심문관 ? 박육근혜론’을 기고했다.

머리말 - 변방인으로 살아가기 특집: 한국 영화감독의 힘은 센가? 과욕의 승부사, 그 두 얼굴 / 강우석론 - 김영진 ‘유사 할리우드 노선’과 한국 영화의 정체성 / 강제규론 - 변성찬 위악과 위성(僞聖)의 결탁 / 김기덕론 - 김진석 거장의 명성 뒤에 남는 빈자리 / 임권택론 - 심영섭 포토에세이 / 강제된 ‘떠남’의 우울 - 이희섭 호남 근본주의와 계급 환원주의를 넘어서 / 퇴행적 근본주의의 조짐 - 김욱 이제현의 ‘사람 생각, 세상 생각’② ‘수구냉전 국가주의’의 이단(異端)심문관 / 박육근혜론 - 이재현 기회주의적이었던 ‘한국판 마니뿔리떼’ / 한국과 이탈리아의 검찰개혁 비교 - 김종법 「인물과 사상」이 만난 사람② 이경희 “아이들 급식소가 아니라 대안교육공동체다” / 공부방이 절대로 필요한 이유 - 장의덕 강준만의 ‘인간학 사전’ - 강준만 문명의 경계⑦ 약물과 쾌락의 정신(2부) 약물 담론의 두 성향 / 전면 금지론과 자율적 선택론 - 홍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