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와 민족과 개인의 ‘탈식민화’를 누구보다 먼저 분석해 낸 프란츠 파농의 대표작을 새롭게 번역했다. 1961년 초판 출간 당시 사르트르가 쓴 서문 앞에 파농 전기를 쓴 셰르키의 새로운 서문과 알제리 독립 운동의 1세대인 무하메드 아르비의 후기를 덧붙였다. 제국주의 국가에 강제 병합된 ‘식민지 국가의 민중’과 노예화된 삶을 사는 개인의 해방에 관한 치열한 분석이 담겼다.

1925년 서인도제도의 프랑스령 마르티니크 섬에서 흑인으로 태어났다. 제2차 대전 중 전쟁에 지원하여 각지에서 파시즘 세력과의 전투에 참관했고 전후 프랑스 리용대학에서 정신병리학을 전공하여 학위를 취득했다. 1952년「검은피부, 하얀가면」을 출간하고 1953년 11월에는 알지리의 블리다 주앙빌 정신병원으로 부임하여 근무했다. 그러나 다음해 알제리 독립전쟁이 발발하면서 파농의 인생은 결정적인 전기를 맞이 했다. 전쟁초기에는 주로 비밀리에 민족해방전선(FLN)의 활동을 지원했지만 1957년 이후에는 병원을 그만두고 전면적으로 FLN에 몸을 던졌다. 그후 FLN의 기관지 <엘 무자히드>에 정력적으로 기고하는 등 알제리 혁명의 대변인 역활을 수행했고 1930년에는 임시혁명부에 의해서 가나 대사에 임명되어 활동했다. 저서로는「대지의 저주받은 사람들」「검은 피부, 하얀가면」「알제리혁명 기원5년」이 있고, 사후 <알무자히드>들에 기고 했던 글들을 모은「아프리카 혁명을 위하여」가 발간 되었다.

2002년판 서문 - 알리스 셰르키1961년판 서문 - 장 폴 사르트르1. 폭력에 관하여2. 자발성의 강점과 약점3. 민족의식의 함정4. 민족문화에 관하여5. 식민지 전쟁과 정신질환6. 결론2002년판 후기 - 모하메드 아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