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에 대한 일본제국주의의 식민 강점기. 우리는 모든 것을 포기해야만 했다. 우리말과 우리 글, 그리고 우리교육! 이 책은 일제 시대 조선인 신분으로 교편을 잡았던 저자의 부친이 일제의 강압에 의해 깊은 산골로 추방, 거기서 겪었던 그의 가족들의 눈물겨운 삶이 기록되어 있다. 이와 함께 저자는 해방 후 전쟁과 가난의 시기를 보내며 부친에 이어 남편마저 잃고 어려운 환경에서 어린아이들과 개발독재시대를 보낸 이야기, 그리고 65세에 홀로 선택한 미국 이민 생활에서의 삶, 둘째아들이 고통사고로 사경을 헤맬 때 하나님만을 찾아야 했던 신앙인의 삶 등을 간절한 문체로 그려냈다.우리 민족이 겪은 근, 현대사 중 가장 큰 국가적 고난과 시련기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는 이 책은 시와 산문 형식의 글로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927년 경남 진해에서 김영필 님과 손옥화 님 사이의 7남매 중 둘째 딸로 태어나 유복했으나, 일제에 의한 가혹한 시련을 겪는 힘겨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일제 시대의 암울했던 우리 나라 교육계 현실에도 굴하지 않고 나라 잃은 백성들을 위해 배워야 한다는 일념하나로 교육열을 불태웠던 부친을 가장 존경한다.
부친의 뒤를 이어 교사 생활을 했으나, 의지처였던 남편을 잃고 또다시 고통을 맛보며 어린아이들과 강인한 인생을 살았다.
1991년 65세에 홀로 미국 LA로 이민. 노년에 시작한 낯선 땅에서 이민생활의 어려움을 글쓰기로 극복했으며, LA 한인 방송에 글을 기고하여 여러 번 방송에 소개되기도 했다. 방송을 통해 소녀할머니라는 애칭으로 불리웠다. 고희를 넘긴 나이에 수전증을 앓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글쓰기에 전념, 『시들지 않는 민들레』를 출간했다.

1부 일제의 탄압과 고난의 땅 외곡리에서2부 결혼과 일제 시대 이후의 또 다른 고난3부 65세에 홀로 선택한 미국 이민생활4부 노년의 삶은 독실한 신앙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