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은 늘 가슴이 아프다>는 해외 입양아의 정신적 고통과 청춘 남녀의 사랑을 다룬 소설이다. 우리 나라는 고아 수출 1위의 국가이면서 해외 입양아 문제를 정식으로 다룬 소설이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재미 작가인 신동삭이 <사슴은 늘 가슴이 아프다>를 통해 해외 입양아의 정신적·경제적 고통과 아이를 버리는 한국인의 이기심, 청춘 남녀의 운명적이고 애절한 사랑을 애틋하게 그린 소설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 소설은 단순한 연애소설을 넘어, 해외 입양아가 한국인으로서의 아이덴티티를 찾아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진실, 순수, 수줍음, 희생이 없는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라 할 수 있을까?<사슴은 늘 가슴이 아프다>에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가 담겨 있다. 너무나 맑아 만지면 부서져 버릴 것 같은 주인공 영미! 영미는 진정 한국 남성이 꿈꾸는 이상형의 여성이 아닐까?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인스턴트 사랑, 즉 일회성 사랑이 유행하고 있다. 이들은 한 잔의 커피를 마시듯 쉽게 사랑하고 헤어진다. 그런 한편 사랑에 끙끙대는 사람은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으로 못난이 취급을 받는다. 하지만 인스턴트 사랑을 하는 그들조차도 순수하고 고귀한 사랑에 목말라 한다. 스토리 전개가 너무 작위적이거나 에로티시즘을 강조한 것들이 태반인 요즘의 소설들에 염증을 느끼던 많은 사람을에게 이 소설은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경북 김천 출생.
97년 『사랑은 새가 되어』(전2권, 97년 하반기 베스트셀러 진입) 발표.
장편,『춘희』(미주 중앙일보 연재),『다른 이야기』,『꽃반지』
단편, 『영자와 에세이』,『요상한 미소』,『호수의 숟가락은 아주 비싸다』,『업(業)』
시집, 『사월이 오면』

1. 남매2. 어머니3. 서울 하늘4. 나쁜 소식5. 남남으로6. 따뜻한 가시방석7. 슬픔의 낙서8. 행복의 조건9. 사람을 찾습니다10. WTC(세계 무역 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