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그리스 신화는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그 해답을 풀어나가는 흥미로운 여행. 여성의 눈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의 세계. 다양한 신과 인간들의 형상을 통해 우리의 삶을 비추어 볼 수 있는 상상력의 원천인 신화. 그러나 그 상상력이 여신과 여인들에 대한 폄하와 소외로 변질된 것이라면 어찌해야 하는가. 가장 순수한 그리스 신화, 원형으로서의 그리스 신화, 태초에 대지를 지배하던 여신들의 그리스 신화를 관련 사진 자료와 함께 자세히 풀어냈다.저자는 그리스 신화가 많은 부분 남성주의에 의해 왜곡, 훼손되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이 책은 그리스 신화의 성립과 그 과정에서 여성의 지위 격하에 대해 심도있는 분석을 하였다. 태초에 대지를 지배한 것은 제우스가 아니라 여성들이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하여 저자는 무엇보다도 그리스 신화의 '성립의 비밀'을 풀어낸다. 쉽고 재미있는 문체와 다양한 도판으로, 읽는 즐거움을 주면서 새로운 각도에서 그리스 신화를 읽어 볼 것을 권하는 책이다.

소설가로 1929년 일본 효고현에서 태어나 간사이가쿠인 대학 문학부를 졸업했다. 1970년에 『처형이 집행되고 있다』로 다무라 도시코 상을, 1983년에 『귀신들의 밤은 깊다』로 이즈미 교카상을 각각 수상하였다. 최근에는 여성 문제에 관한 독자적인 시각으로 고전 다시 읽기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1. 신화의 세계로 떠나 보자 2. 태초에는 혼돈뿐이었다 3. 그의 시대와 종말 ―크로노스 4. 신들의 아버지 ―주신(主神) 제우스 5. 영원한 2인자 ―포세이돈과 하데스 6. 대지모신에서 질투의 화신으로 ―헤라 7. 풍요와 곡식의 여신 ―데메테르 8. 거부할 수 없는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 9. 지혜와 전쟁의 여신 ―아테나 10. 젊은이들의 신 ―아폴론 11.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 12. 전령의 신, 도둑의 신 ―헤르메스 13. 절름발이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 14. 파괴를 부르는 군신(軍神) ―아레스 15. 술과 예술, 그리고 광기의 신 ―디오뉘소스 16. 태초에 그녀들이 대지를 지배하고 있었다 ―여신(女神)들 17. 남신(男神)의 세계 18. 영웅에서 신으로 독자에게 ─ 운명처럼 다가온 그리스 신화의 인연 신들의 계보 그리스 신화를 읽는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