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한 주체인 교육자들의 유형을 치밀한 성격묘사를 통해 생생하게 그려내는 한편, 한국 교육의 허상과 실상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빼어난 작품이다. 21세기를 열어갈 교육관계자들과 우리 나라의 교육현실을 조금이라도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아야 할 교육현장 통신이다. 작품 속에 있는 , 칼날같이 예리한 교육시들과 진실을 추구하는 교사들의 치열한 몸부림이 기억에 남아 사라지지 않는다.'저희들은 이러한 우리들의 생각이 타당한가 하는 것을 더욱 폭넓게 알아보기 위하여 다른 여러 선생님들과도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그 결과 많은 선생님들이 저희들의 생각에 찬동해주었으며, 또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그 조언들의 요지는 한마디로 '과격한 행동으로 학교나 학생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된다'는 염려였습니다. 그것은 또한 저희들의 생각과 일치하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우리들이 해야할 일이란 것은 여러 선생들과 또 학교와 교사들간의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는 일입니다.'-본문 중에서

경기도 남양주 출생으로 경희대학교 및 동대학원 국어국문하과를 졸업하고 한국문학 신인문학작품상 소설 부문에 당선 되었다. 저서로는 중편소설집 거미줄 끊기, 장편소설 섬에서 섬으로등이 있다.

책머리에 선생님도 쫓겨나나요 제발 발언권 좀 용각산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너희 눈빛 초롱초롱 아직 뼈를 치는데 기습과 반격 때묻은 칼자루 하나 비상교직원회의 호외 과격한 농담과 그 해 5월 백운대가 보고 싶다 노예 행복론 우리들 인생 철학은 중립 새해 선물 아이들은 곤히 잠들어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