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인간의 본질을 아는 것이 우선이다'우리의 지난 학창시절을 돌이켜 보면 유독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은 한결같이 인간적이며, 따뜻한 관심과 배려로 다가온 분들이었다. 교육이 단순히 지적인 사항을 전달하는 것만이 아니라는 것은, 현재 대안교육의 붐이 왜 일고 있는지를 되물어 봐도 자명해진다. 다양한 형태의 실험학교, 대안학교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꾸준히 이어지고 확산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에 반해 1919년 독일에 처음 세워진 발도르프학교는 히틀러 시대에 폐쇄 조치를 당했음에도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 70여 개국에서 1400여 개의 발도르프유치원, 800여 개의 발도르프학교, 1200여 개의 사회교육 시설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독특한 수업방식(오이리트미, 포르멘, 에포크 수업 등)의 발도로프 교육을 만나고 있다.그 배경에는 슈타이너가 평생을 바쳐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려 한 학문적 탐구가 뒷받침되고 있다. 그것은 하나의 인간학, 하나의 교육학이 기초화되는 시발점이자 살아 있는 교육학과 교수법을 위한 초석이 되고 있다. 인간의 존엄을 되찾으려는 교육이 페스탈로찌, 프뢰벨, 슈타이너로 이어진 교육사상의 핵심이었다면, 이 책은 바로 전대미문의 방법으로 그 핵심을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논하고 있다. '교육의 근본 패러다임을 뒤바꿀 정신적 지침서 '급속한 산업화는 인간을 이미 짜여진 사회구조 속에 철저히 적응하게끔 키워냈다. 그래서 교육은 지식을 '주입'할 뿐이었으며, 적응 잘하는 인간을 키워내는 것만이 최대의 교육 목표였다. 그 결과 진정 '나'를 모르는, 영혼이 떠난 인간이 되었으며 이는 사회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현대 교육제도의 가장 본질적인 문제는 인간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의 문제, 즉 인간관(人間觀)의 문제로부터 연유한다.슈타이너는 '가르치고 교육되어야 하는 것은 오로지 '성장과정 중에 있는 인간'에 대한 인식과 각 개인의 소질에 대한 인식에서 출발해야 하며, 가르침과 수업의 기본 바탕은 참된 인간학을 근거로 해야 한다. 기존의 사회질서를 위하여 인간은 무엇을 알아야 하고 무엇을 할 수 있어야 하는가를 묻지 말고, 그 인간에게 어떤 소질이 있으며 무엇이 그 속에서 개발될 수 있을 것인가를 물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다시 말해, 사회에의 '적응'이 문제가 아니라 사회를 끊임없이 새롭게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오늘날 입시 위주의 교육 현실 속에서 전인적 인간관에 기초한 슈타이너의 교육사상은 정신적·물질적 빈궁에 빠져 있는 이 사회를 위한 구제 수단이 될 것이다.

(1861~1925)1861년 오스트리아의 크라리에벳크에서 출생하여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유럽 지성계에서 큰 영향을 끼친 사상가. 견령능력으로 많은 영계통신을 하면서, 인간의 윤회전생, 영계의 위계, 사후의 삶, 우주진화의 과정, 영계입문의 방법에 관해서뿐만 아니라, 교육, 생물학적 역동적 농법, 유기적 건축 양식, 동종 요법의학, 사회이론(사회유기체 3분절화 이론)해서 여러 분야에 걸쳐 획기적인 업적을 남겼다.
주요 저서로는 <괴테 자연과학 논문집> <괴테적 세계관의 인식론 요강> <신지학> <신비학 개론> <색채의 본질> 등이 있다.

역자 서문 강의를 시작하기 전에 1. 현재의 교육과제 2. 인간의 혼에 대한 고찰 3. 인간이란 무엇인가 4. 의지의 7가지 작용 5. 사고ㆍ감정ㆍ의지의 상호작용 6. 깨어남ㆍ꿈ㆍ잠에 대하여 7. 인간의 본성 8. 12감각의 작용 9. 교육에서의 언어의 역할 10. 우주감정에 기초한 예술교육 11. 의지의 교육과 감정의 교육 12. 인간의 동물화와 식물화의 경향 13. 인체 내의 물질의 작용과 생명의 작용 14. 교사의 도덕성 초판 서문 해설 슈타이너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