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를 고찰, 트라이어드에 집중된 해외직접투자,등 해외직접투자에 대한 글을 시작으로 다국적기업의 조직, 국제화전략, 전략의 세계화, 국가와 세계화, 다국적기업 관련 여러 이론을 살핀 글까지 다국적기업에 관한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였고, 빅딜이 만들어놓은 과점체제가 정상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다국적 기업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다고 진단하고 있는 책이다.본서의 저자인 앙드레프는 프랑스 조절학파의 원조라 할 수 있는 그르노블 대학을 중심으로 오랫동안 조절이론에 대해서 고민하였으며, 특히 이 책에서 그는 지금까지의 세계화 논의를 다국적기업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고찰하였다. 우리에게 있어서 다국적기업이나 해외직접투자와 같은 개념은 수혜자로서, 수용자로서 그리고 외국기업으로서만 인식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IMF 이후 진행된 경제적 개혁과 특히 재벌을 둘러싼 여러 가지 변화들은 보다 다각적으로 다국적기업에 대해서 논하고, 그 내용을 살펴볼 필요성들을 만들어 주었다. 이제 세계화의 틀 속에서 한국 기업의 다국적화라는 것은, 단순히 교과서적이며 급진적인 학술의 장에서 논의될 것만도 아니며, 또한 외국의 대형 컨설팅 기관들이 만들어 내는 다국적기업의 신화에만 지나치게 편도될 것만도 아닌, 이제 우리가 이해하고 적절하게 사유해야 할 사회적 실체의 대상으로서 등장하게 된 것이다.

(Wladimir Andreff)
1946년생으로 현재 파리 1대학 교수로 있다.
앙드레프는 파리의 조절학파와는 구분되는 그르노블의 조절학파에 더욱 가까운 경제학자로서 디 루자(Do Rusa)등과 함께 독특한 학풍을 펼친 경제학자이다. 화폐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마, 그가 좀 더 고민했던 것은 시스템의 움직임과 관련된 세계 경제의 흐름과 조절기구 자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시대의 뒤에서 맥을 짚고 이해하고 정리하는 데 더욱 가까운 경제학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국가와 경제, 세계시스템과 일국시스템이라는 독특한 테마를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자본주의 내에서의 문화현상에 대해서도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스포츠 경제학에 대한 그의 관심도 그 나름의 철학적 사색의 결과와도 무관하지 않다고 할 것이다. 프랑스와 뻬루(F.Perroux)가 경제학에 던진 거대한 질문에 대해서 답하고자 않는 후학 중의 하나로 앙그레프를 꼽는다면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이며, 기업과 문화, 국가와 조직 등 그의 관심은 오늘도 멈추지 않고 있으며, 그는 경제학의 여러 분야에 대하여 끊임없이 사색하고 있다.

역자의 말 서문 제1장 해외직접투자 1. 해외투자 고찰 2. 트라이어드에 집중된 해외직접투자 3. 제3세계에 대한 차별 4. 동구 정복 5. 해외직접투자의 부문별 재구성 제2장 다국적기업의 조직 1. 다국적기업의 정의 : 하나의 조직 2. 해외투자에 대한 결정 3. 다국적기업의 조직 4. 노동의 다국적 조직 제3장 국제화전략 1. 산업전략 2. 다국적 기술 3. 전략의 세계화 4. 성과 제4장 제3부문의 다국적기업 1. 서비스부문의 다국적화 2. 다국적기업의 '금융화(financiarisation)' 3. 다국적 은행 4. 다국적기업과 금융세계화 제5장 국가와 세계화 1. 이중적인 세계경제 2. 국민경제에 대한 다국적기업의 영향 3. 정부와 다국적기업 제6장 다국적기업 : 이론의 사거리 1. 다국적기업의 국제경제학 2. 다국적기업의 산업경제학 3. 다국적기업의 제도학파 경제학 4. 다국적기업의 시스템 이론 결론 참고문헌 <부록> 세계적 과점체계와 다국적기업론 1. 개념의 홍수, 그러나 미로 2. 노동의 국제적 분업과 세계적 자본의 금융화 : 한국, 수혜자이며 희생자 3. 국제적 과점체계의 형성과 한국 기업의 내부적 문제 4. 다국적기업과 국민경제 5. '밖에서 벌어 안을 살찌운다?' 6. 재벌해체 그 이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