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자본주의사회는 거대한 소비사회이다.'자본주의적 성장이 소비의 무한증대와 동일시되고 소비수준의 향상이 개개인의 삶의 목표와 동일시 되는 등식 속에서 소비사회는 그 정당성과 재생산의 기반이 강화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자본주의 체제가 마치 쓰러지지 않기 위해 계속 달려야만 하는 자전거처럼 끝없는 성장을 지속해야만 한다면, 개인의 삶 역시 소비의 무한경쟁 속에 더욱 더 휘말리게 될 것이고, 이 문명세계의 자기파괴도 가속화 될것이다. 현재 세계인구의 1/5인 10억 명이 사용가능한 부(富) 전체의 4/5를 소비하고 있으며 소위 소비선진국인 부자나라의 사람들이 후진국의 가난한 사람들보다 평균적으로 16배를 더 소비하고 있다고 한다. 모든 나라가 소비선진국의 모델을 쫓아갈 수도 없거니와 더 이상 그렇게 내버려둘 수도 없다는 것이 부자나라들의 결론이다. 이 책은 소비자본주의 사회가 인간과 문화의 그 무엇을 풍요롭게 하고 또 그 무엇이 상실하게 하고 왜곡시키는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소비사회에서 여성과 남성의 문화가 성의 관점에서 볼 때 어떠한 차이와 특성을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성문화에서 드러나는 성별문화의 모습과 변화가 어떤 것인가를 파악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소비자본주의 사회가 인간과 문화를 왜곡시키는 모순이 특히 성모순과 중첩하면서 그 심각성을 드러내는 데 관한 논의들과 한국의 현실적 특성들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카톨릭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프랑스 파리 X대학 사회학과 졸업
프랑스 사회학과고등대학원(Ecole des Hautes Etudes en Sciences sociales) 사회학 석사ㆍ박사
한국 여성학회 연구위원장
한국 여성의 전화 지도위원
카톨릭대학교 성평등연구소 소장
저서로는 <성평등의 사회학>, <일상 속의 한국문화>, <성과 사회>, <영화로 읽는 여성의 삶>

책머리에I. 소비사회의 인간.성.문화제1장. 소비적 인간의 재생산1.소비적 인간의 존재구속성2.소비욕구 창출의 메커니즘제2장. 소비사회의 성과 문화1.성별문화에 대한 페미니즘의 논점2.소비광고와 여성문화II. 가부장적 소비자본주의 사회의 성문화]제3장. 성의 불평등구조1. 가부장적 성2. 자본주의정치경제학과 성3. 성의 아노미와 불평등제4장. 성의 상품화와 성의 소비1. 소비자본주의 사회의 '성해방'2. 성의 상품화3. 성 상품으로서의 여성4. 성시장과 여성노동제5장. 매매춘의 현장과 구조1. 집촌에서 가출도피처로.원조교제로2. 매매춘의 사회적 구조3. 매매춘의 일상화와 다양화4. 매춘여성의 자연령화제6장. 몸매 가꾸기의 소비문화]1. 몸 만들기의 무한 경쟁2. 자발적 동조와 자기억압3. 미인대회:신데렐라의 행렬제7장. 성일탈과 성폭력1. 성일탈의 이중구조2. 성폭력:여성 통제의 메커니즘III. [성 / 소비문화의 실태]제8장. 소비대중 여성과 페미니즘1. 소비사회에서의 여성만들기2. 소비대중여성의 특성3.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본 소비대중 여성제9장. 여성 노동자의 성 / 소비문화1. 성과 계급의 관점에서 보는 여가와 소비2. 여성노동자의 여가 / 소비 생활3. 성문화의 특성제10장. 대학생의 성별문화와 성의식1. 학교교육과 성별문화의 재생산2. 이성교제와 성의식제11장. 10대의 성문화1. 성별문화와 성산업2. 성의 관점에서 본 10대 성문화의 특성3. 청소년 ㆍ 소녀를 위한 성교육4. 주체적인 성담론의 형성을 위하여보론 : 지속가능한 소비를 위한 여성운동1. 여성운동과 소비운동의 만남2. 지속가능한 여성소비운동:가능성과 딜레마ㆍ참고 문헌ㆍ찾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