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살개 보존과 연구에 뜻을 둔 저자가 천연기념물 제 368호인 삽살개의 모든 것을 알기 쉽게 수록한 책. 진돗개가 몽룡이라면 왠지 삽살개는 이름이나 생긴거나 방자같은 느낌을 준다. 그렇지만 가만히 보면 요즘 인기있는 테디 베어보다 백배는 멋있는 외모를 가지고 있고 성격 또한 더할나위없이 좋다. 글쓴이는 생물학 교수로서 개에 대한 애정을 갖고 학문적으로 접근하였기에 무척 유익하며 한국 개의 기원에서부터 한국 토종개에 대한 연구, 역사 속의 삽살개, 삽살개의 품종 기준과 육종, 삽살개의 현재 모습, 삽살개 관리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컬러사진과 더불어 상세하게 기술했다. 아이들에게 그림을 보여주며 개에 대한 설명을 해 주고 싶은 부모님들에게 특히 좋을 것 같다.

1953년 대구에서 출생한 필자 하지홍은 경북대학교 농화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에서 미생물 유전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1985년부터 모교인 경북대 유전공학과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했다. 삽살개 보존과 연구에 뜻을 둔 1985년, 마지막 남은 8마리 삽살개를 키우기 시작하여 16년이 지난 현재 500여 두의 우수 원종 삽살개를 키워냈다. 그동안 천연기념물 지정을 받게 했으며 1992년에는 사단법인 한국삽살개보존회를 설립하여 지금까지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1999년부터 분양하기 시작한 삽살개는 이제 1000 여두에 이른다. 삽살개를 멸종 위기에서 구했으며, 학문적인 연구의 기초를 다졌고, 일반인들의 의식 속에 삽살개는 우리의 자랑스런 토종개라는 의식을 확실히 심어주는 일들을 지난 16년동안 해왔다.

제1장 한국개의 기원 제2장 한국 토종개에 대한 연구 제3장 역사속의 삽살개 제4장 민중속의 삽살개 제5장 토종개 수난과 삽살개 보존과정 제6장 삽살개의 품종기준과 육종 제7장 삽살개의 현재 모습 제8장 삽살개 관리 -참고문헌-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