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고생을 통해 본 일본문화, 일본여고생의 실체를 속속들이 파헤친 문화현장보고서!!일본문화를 소개할 때마다 `양념`처럼 등장하는 일본 여고생의 사회 문화적 의미를 추적한다. `고갤`이라 불리는 그들은 일본 대중문화의 첨단을 이끌고 있는 전령사라는 것이 저자의 분석. `원조교제` `부르세라` `텔레크라` `루스삭스` 등의 `암호문`으로 상징되는 일본 여고생문화를 통해 일본사회의 단면을 들여다본다.도서출판 이채에서 비교문화연구가 김명학의 <나, 일본여고생>이 출간되었다. <나, 일본여고생>은 말 그대로 일본여고생을 화두로 삼아 그 실체와 생활상을 생생하게 속속들이 파헤친 문화현장보고서다. 일본문화의 개방과 더불어 한국 출판시장에는 일본 관련 책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주관적인 잣대로 일본문화를 재단, 특정 부분을 전부인 양 오도하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 저자 김명학은 모국인 한국에 무엇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일본문화를 전달하고자 특히 일본여고생에 주목했다.(...) 그러면 교칙이 엄한 학교에 다니는 고갤은 갈색머리를 어떻게 숨길까? 여기에는 아주 기막힌 방법이 있다. 탈색할 때 머리 전체가 아니라 바깥쪽만 살짝 탈색한다. 그랬다가 학교에 갈 때는 안쪽 머리를 바깥으로 올려 머리핀으로 고정시키고 앞머리에는 검정 스프레이를 뿌린다. 이렇게 해서 쪽진 머리 시뇽 스타일이 완성되는 것이니 기묘하게도 모범생 같은 인상을 풍기게 된다. 머리 쓰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도 이런 데만큼은 열심히 머리를 굴리는 고갤들이다. - 본문 중에서

1966년 중국 심양에서 출생, 심양시 조선족 제1고등학교, 요녕대학 중국문학과 졸업 후 출판기획, 편집, 통역(번역), 자유기고 등에 종사했다. 1994년 일본으로 유학, 1997년 오사카국립외국어대학 대학원에서 언어문화학 석사학위 취득, 동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이수 중이다. 전공은 일본 문화론, 비교 문화론으로 일찍부터 한국, 중국, 일본 등 3국의 출판사, 잡지사 및 기업체의 자문으로 바삐 뛰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10여 종의 베스트셀러를 기획했으며 중국 및 일본 문화를 모국인 한국에 소개하는 데 힘쓰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바람난 중국인, 변화하는 중국땅>, <누구도 쓰지 못한 일본 문화의 수수께끼>, <너, 나는 뭐냐>, <1990년 여름>, <하얀 밤> 이외의 기획, 취재 기사, 번역 작품, 논문이 다수 있다.

1. 일본의 신별종, 고갤 탄생 이야기2. 10대 소녀 교복변천사3. 일본 소녀잡지, 고갤잡지 엿보기4. 고갤 비즈니스 파워5. TV제작현장에서 본 여고생6. 원조교제의 온상, 풍속산업7. 이것이 원조교제의 진상이다!8. 원조교제 규제법9. 고갤들의 성범죄현상 스케치10. '원조교제병'에 걸린 아저씨11. 신유행어, '여고생 망국론'12. 지금 고갤은 풍속산업으로 대거 진출중13. 여고생 '달러원조교제' 최전선 리포트14. 여고생의 야리콘파티와 수행데이트15. 개인정보지와 고개들의 '남자 꼬시기' 16. 어른들도 모르는 고갤 '과격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