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적 매체로서의 문자와 영상'특집기획 '문화적 매체로서의 문자와 영상' 이 묻는 궁극적인 질문은 문자와 영상은 인간의 자유를 어떻게 확장하고 제한하는가이다. 이 질문은 역사적 질문이다. 매체는 기술적 변화의 산물이면서 더욱 근본적으로는 구체적 역사적 단계에서 인간을 지배하는 힘들의 가축장이기도 하기 때문이다.도정일 교수의 「이미지, 상징, 개념 : 영상 기호와 문자언어」, 윤지관 교수의「언어ㆍ문학ㆍ공동체 : 매체 혁명을 넘어서」, 정대현 교수의「문자적 사유와 영상적 사유 : 두 언어 전통의 관계 설정을 위하여」, 성은애 교수의「소설에서 영화로? : 디킨스 소설의 영화화를 중심으로」등의 깊이있는 연구는 후기 자본주의 사회라는 새로운 매체 환경에서 변화의 의미를 포착하고 그것을 보다 풍부한 인간적 자유의 확장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 생산적 논의의 한 부분이 되어준다.이외에도 한국 철학의 거장들을 소개하는 '韓國人, 생각과 사람'에서는 철학을 통한 변혁을 갈구했던 열암 박종홍 선생의 사상사적 의의와 생애를 논하고 있다. '논저 읽기'에서 정운영 교수는 <공산당 선언>의 배경과 내용을 다각도로 분석, 설명하고 그 현재적 유미성을 강조하였다. 후기 마르크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자적인 인간 이해의 체계를 보여주는 청년 마르크스의 '공산주의'에 대한 비전은 신자유주의 시대에 우리에게 자유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또한 '논쟁'에서는 노사관계 전문가인 강수돌 교수가 구조조정 문제에 관해 주장을 실었으며, '자유논문'에서 윤평중 교수가 강준만 교수의 실명 비판을 비롯하여 비판 토론 문화의 문제점들을 지적하는 등 한국 인문학 전문지로서 새롭게 위상을 다지고 있는 비평 4호에는 보다 날카롭고 진지한 연구와 고민들이 담겨 있다.

부산에서 태어나 창덕여중·고를 나와 간호대학을 졸업하였다. 1991년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에서 산문부문 장원을 하였고, 이후 현대수필 가을호로 등단하였다. 1999년 문예진흥원으로부터 제2차 문예창작 지원금을 받은 바 있는 그녀는 2000년 봄 국민일보 여의도 에세이 필진으로 참가하였다.

그녀는 YWCA 연희지부, 독립문지부 글짓기 강사를 지냈으며 현재는 생명의 전화 상담 봉사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사계(四季) 동인, 현대수필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비평 4호를 내며 - 여건종 / 새로운 자유의 시대에 우리는 자유로운가기획 문화적 매체로서의 문자와 영상도정일 / 이미지, 상징, 개념정대현 / 문자적 사유와 영상적 사유윤지관 / 언어, 문학, 공동체성은애 / 소설에서 영화로?자유논문윤평중 / 독단의 풍요, 비판적 지성의 빈곤조성훈 / 문학(예술)에서의 본질과 표현이기언 / 20세기 프랑스 지성인사 상김무경 / 단군 신화의 회귀와 '단학선원'한국인, 생각과 사람김석수 / 박종홍의 힘의 철학과 민족주의의 비극논저 읽기정운영 / '공산당 선언'을 다시 읽으며논쟁 구조조정강수돌 / 위로부터의 변화 아니면 아래로부터의 변화?동향과 비판신광현 / '문화연구'의 전개와 특징서평고정석 / 처변불경의 이성유팔무 / 최초의 본격적인 정치 사회학적 도전백승종 / 어느 '도덕적 교사'이 실패한 정치 이야기박형준 / 생태주의 정치학을 위한 모색정정호 / 야생지의 문화 윤리학 또는 야성적 상상력김윤아 / 세계 영화 이론의 흐름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