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사건의 비극적 역사의 실체는 무엇인가『한라산』, 『세한도』, 『어두운 시대의 초상화』 등 20여 권의 작품집을 낸 오성찬의 장편소설이다. 4·3 자료집 『한라산의 통곡소리』와 연작 중편, 『한 공산주의자를 위하여』에 이은 제주도 4·3에 관한 소설이다.이 소설은 4·3 초기 9연대의 연대장으로 억울한 희생을 사전에 막기 위해 힘쓴 재산자들과 평화회담의 선봉에 직접 나섰던 김익열 장군의 유고, 「4·3의 진실」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작가는 그의 이야기 속에 4·3의 전모를 집어넣어 한 편의 소설을 완성한다.김 장군의 실록과, 80년대 '제주 4·3의 기록' 「한라의 통곡소리」를 취재할 무렵의 작가의 경험, 그리고 「제민일보」4·3 취재반의 「4·3은 말한다」를 참고한 제주도 토박이 작가의 소설은 그 동안 여러 각도에서 논란이 되어왔던 4·3 사건의 비극적 역사의 실체가 무엇인가를 보여준다. 그리고 제주도의 독특한 여러 풍속들도 함께 볼 수 있다.

1969 신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매일문학상, 제주도문화상, 삼성미술문화재단의 도의문화저작상, 요산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수상. 한국문협 제주도지부장, 제주역사연구회 창립, 초대회장, 예총 제주도지회장, 삼성문예상 수상작가회 회장 역임.

1970 중편 『땅위에 쓰다』. 1973 작품집 『별을 따려는 사람들』. 1976 창작집 『탐라인』. 1977 장편 『포구』, 『제주민의 얼』. 1978 창작집 『한라산』. 1984 장편 『크는 산』 1986 『추사 실명소설 세한도』 1988 단편집 『단추와 허리띠』, 『4.3의 증언』, 『한라의 통곡소리』 1989 연작중편 『한 공산주의자를 위하여』, 장편 『모래위에 세운 도시』

1990 고려원 문고 『한라산』 1991 산문집 『갇힌 울음 열린 소리』 1992 『제주토속지명사전』, 『그 짝글레기의 유품』, 『칼과 보습』(상/하) 1993 『추사 김정희』, 『어두운 시대의 초상화』 1996 장편 『불타는 섬』, 중단편 『겨울산행』 1997 장편 『종치는 시인』 1998 단편 『유년의 부활』, 『그리워라 원시의 섬』, 『죽음을 위한 준비』 등

작가의 말 - 죽은 자만이 진실을 말한다프롤로그늙은 미군과의 대좌삼다삼무징조경비대군정장관 맨스필드용기 있는 자만이 쓸 수 있는 역사4월 3일, 그날내 갈기를 뜯어라여러 개의 불꽃살아 있는 증인은 참말을 아니한다너무 늦은 눈기회평화회담잔인한 퍼즐한 배에 타고 있던 훼방꾼죽은 이들이 입을 열다깨어진 수뇌회의군인의 가족후일담피 밭에 피는 꽃작가 오성찬의 발자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