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는 낯설은 이방의 변두리에서 길 잃은 집시가 아니런가...삶에 허기진 가슴을 쥐어뜯고저 멀리 떠나려는 바람소리를 따라 인종동물원에 핀 들장미가 아니런가.. 더러는 짓밟히는 민들레꽃으로 피어나고더러는 날수 없는 창공을 날며 아침햇살에 춤추는 이슬꽃이련데.밖에는 먹구름이 하늘을 덮고 창가에 낙수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황폐한 지평선 저편 낙엽이 굴러간 미소에 겹겹이 쌓여가는 밤의 유령들이 환희로 울부짖는 잉태의 아픔으로 별은 반짝이고 향불에 타고 있는 절규의 숨소리 공허히 허물어진 시간들을 주워모아 넘쳐나는 갈대들의 노을을 보면 그곳에는 갈대들의 흔들림이 있고 초생달 속에서 눈물이 흐르는데...

고려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대한상의 산합본부, 한국경제연구센터.인하대학, 홍익대학 강사.1974년 캐나다 이민.캐나다 중앙일보 논설위원(현)한반도 통일연구회 이사(현)해외한민족대표자협의회 공로포상수상.1993년 열린 문학 시부분 신인상으로 등단.1998년 충헌문화대상 시부문 수상.민족문학작가회의 회원(현)캐나다한국문인협회 회원(현)저서 시집『로키산마루의 노을』(1992),『캐나다 교민들의 자녀교육 이야기』(공저 1996), 시집『이민길』(1998)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