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정을병은 1934년 경남 남해에서 출생하였다. 공과대학 섬유공학과에 응시했다가 낙방을 하고 인생관이 달라져서 신학교로 들어갔다. 그러나 신학이 생리에 맞지 않아 그만두고《국도신문》사 견습기자로 일하면서, 문학 수업을 혼자서 했다.그는 1961년『현대문학』추천을 처음으로 받았고, 63년에 두 번째 추천을 받아 문단에 데뷔했다.『아테나이의 비명』이란 장편소설로 제13회 현대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제34회 서울시문학상과 1987년 대한민국 문학상을 수상했다. 창작집으로는『남자두꺼비시대』,『카토의 자유』(한겨레, 1991),『일어서는 풀』,『겨울나무』등이 있다.그의 대표작품선인『카토의 자유』에 수록되어 있는 소설들을 읽은 독자라면, '자유'라는 커다란 화투가 머리 속에 떠오를 것이다. 어찌보면 자유라는 말은 유사 이래 가장 많이 제기 되어 왔던 문제일 터이며, 심지어는 흔하기 짝이 없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자유가 결코 흔하지 않게 그야말로 낯설게 다가오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우선, 표제작인 <카토의 자유>을 비롯하여 <본회퍼의 죽음>, <육조지> 등의 작품들에서 작가는 세계의 근원적인 억압상황에서 본질적인 인간 영혼의 자유를 매우 진지하게 찾아 나서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영혼의 자유를 향한 도정이야말로 시적 정의를 추구하는 구체적인 길이 될 것이라는 작가의 신념이 소설 곳곳에 섬세하게 배어 있어, 자유의 의미가 대단히 신선하게 다가오면서 뚜렷하게 부각되어 있다. 이런 점들 때문에 독자들은 그의 소설에서 '자유'의 문제를 한번쯤은 심각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작가가 자유의 문제에 깊이 천착하고 있는 것은 그가 1974년에 겪었던 문인간첩단 사건의 경험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것은 작가 정을병의 글쓰기 주제 또한 사르트르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입증해주는 사례일 것이다.

1955 한국신학대학 수학
1972 미국 하와이대학 동서문학센터 수학

자유공론 제1회 신인문학상 당선 (1959), 제13회 현대문학상(1967), 보건사회부장관으로부터 표창장 (1972) , 한국일보사 제7회 한국창작문학상 (1974), 제2회 한국소설문학상 (1976), 한글학회 한글공로상 (1982), 제34회 서울시 문화상 (1985), 대한민국 문학상 (1987), 대한민국 문화훈장 수상, 제1회 한국난문화대상 (1990) , 산림청장으로부터 표창장 (1991)

1975 한국소설가협회 창설 동 중앙상무위원
1976 도서출판 범우사 상임편집위원
1983 월간 난과 생활 발행인
1985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부회장, 월간 동서문학 창간, 동 주간
1986 한국크리스찬문학협회 부회장
1990 한국기업문화협의회 회장, 한국 이스라엘 친선협회 부회장
1997 한국소설가협회 대표위원
1999 (사)한국소설가협회 회장

1966년 장편 개새끼들
1968년 장편 의료촌, 아테나이의 비명
1971년 장편 도피여행
1973년 장편 피임사회
1975년 장편 장원 속의 인형들
1976년 장편 태양의 전설
1977년 장편 일과 구원, 검은 천사의 미소, 흔들리는 신전
1978년 장편 정기룡, 분단기
1979년 장편 솟아오르는 하얀 새, 인생을 팝니다, 이브의 건넌방 상/하
1980년 장편 옆으로 걷는 광대, 역사가 움트는 소리, 촌에서 올라온 기사, 인동덩굴, 오월 놀이, 나비춤
1981년 장편 달려라 바리새인, 일리어드의 대학촌, 북벌(전5권)
1982년 징편 마지막 날의 한강 상/하
1983년 장편 까치가 날다 상/하
1987년 장편 겨울나무
1988년 장편 서울사냥
1990년 장편 즐거운 방관자 상/하
1991년 장편 제3의 엑서더스, 솔직한 말은 아름답다
1992년 장편 제1 통일공화국(전3권), 살아있는 무대, 영혼의 선택
1993년 장편 떠나간 자의 행복, 낙원의 돌
1996년 장편 그래서 아름다운 선택 상/하 등 66권의 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