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진 이년 전에 날 쫒아냈다.. 돈도 벌어다주고 아무 잘못도 안했는데 그냥 내쫒아내버렸다.. 자신도 열 여섯부터 혼자 생활을 했고 그렇게 커야만 세상을 알게 된다는 게 아버지의 당당한 이유다.. 쫒겨난 며칠만에 동생들이 보고 싶어 몰래 집엘 갔다.. 집엔 왠 모르는 아줌마가 있었다.. 엄마의 원망이 그리움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서울 창신국민학교 졸업. 1990년 장편소설 『바늘반지』, 1991년 장편소설 『높새 부는 바다』간행. 1990년 『창작과비평』 가을호에 중편 『먹이사슬』 발표.
낮에 지는 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