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했다. 월요일부터 같이 일해야 할 상사한테 덕질하는 걸 들키다니 내일 회사에 어떤 얼굴로 나가야 할 지 벌써 고민됐다. 이거 부서 발령도 취소되는 거 아냐?

“얼마나 좋아해요? 강이안을?”
“평범하게…?”
“통화 들어보면 아니던데요.”
“데뷔 때부터…”
“우리 일에 차질이 있을 것 같습니까?”
“그건 아닙니다. 공과 사 정도는 구분할 줄 알아요.”
“그럼 됐네요. 월요일에 봅시다.”

성공한 덕후의 행운은 여기서 끝나는 걸까.

1. 회사와 일코의 상관관계
2. 돌아온 원점
3. 팀장님과 나와 최애의 사이
4. 드라마의 결말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