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엄마. 꿈에서 호야가 하늘을 날았어. 피융!
기분이 엄청 좋은 꿈이었는데 호야는 천사가 되는 걸까?”

심장을 나눠 가진 소중한 아이가 그 말처럼 천사가 되고 말았다.
그리고 모든 것이 달라졌다.
스펙트럼을 비추듯이 오색찬란했던 하늘은 먹빛으로 칙칙하게 변했고,
매일매일 행복했던 날들은 지옥과도 같이 변해버렸다.

그와 함께 있으면 지옥에 떨어졌다는 걸 더욱 절실하게 느끼기에
사랑하면서도 결국 도망치는 것을 선택한 그녀에게 다시 천사가 찾아왔다.

행복이 넘치던 가정에 뜻하지 않게 터져버린 비극.
같은 곳을 바라보던 부부에서 남남처럼 서로를 등지게 된 남자와 여자.

그러나 그들의 곁에는 언제나 천사가 있었다.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2005년 5월 첫 번째 토요일
1화. 7년 후
2화. 전남편과 전부인
3화. 미야
4화. 전처의 자격
5화. 다급한 고백
6화. 애틋한 부정
7화. 연애부터 다시 할까?
8화. 아임 쏘리 베이비
마지막 이야기, 힐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