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제가 ADHD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동생과 저의 성적 차이였습니다. 같은 날 치른 수능에서 동생은 1등급컷 92점이었던 이과 수학 가형 시험에서 100점에 백분위100 1등급, 저는 6등급을 받았습니다. 분명 지능은 비슷한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성적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며, 동생은 누구보다 문제를 빨리 푸는데 왜 나는 누구보다 문제를 느리게 푸는 것인지 그 차이가 너무나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원인을 찾기 시작했고 제가 ADHD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년 만에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놀라운 기적이었죠. 하지만 저는 저와 비슷한 증세를 겪고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ADHD 치료를 권하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왜냐하면 이 약물들은 상당히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저는 많은 입시학원에서 일을 하여서 집중력이 매우 부족한 학생들을 종종 봐왔는데 그 학생들에게 약을 권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판단이 전혀 서질 않았습니다. 잘못하면 지금 저의 상태처럼 평생을 바보로 살아갈 수도 있어서 함부로 권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겪었던 모든 부분들을 공유해서 ADHD 치료를 앞두고 계신 분들께 올바른 길잡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글을 쓰면서 지난 날을 회상해보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떠오르더라구요. 우선 제가 한 번도 효도를 드린 적이 없고 말썽만 피우는데도 저에게 한없이 사랑을 주신 부모님 그리고 사랑하는 내 동생에게 너무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또한 부족한 저를 믿어주시고 학원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신 수많은 학원 원장님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학생들까지 너무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제 이야기에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고 도움이 되길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PROLOGUE


제1부. ADHD 치료 후기

(1) 동생과 나의 차이
(2) 내가 ADHD라고?
(3) 모든 것을 잃게 만든 약물 부작용
(4) 믿을 수 없는 판타지가 현실로
(5) 본격적인 수능 공부
(6) ……


EPILOGUE


제2부. Q&A

Q1. 위 이야기가 실화인가요?
Q2. 지금도 계속 치료를 시도하는 중인가요?
Q3. ADHD 특징과 본인의 특징들이 많이 일치하나요?
Q4. 치료를 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변화들을 알려주세요.
Q5. 아인슈타인, 에디슨, 모차르트 같은 위대한 위인들도 ADHD라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Q6. 이 글에서 나온 A약과 B약의 이름을 알 수 있을까요?
Q7. 효과가 나타났을 때 약물의 부작용은 없었나요?
Q8. 약물의 효과가 나타나자마자 어떻게 공부도 전혀 하지 않고 영어 5등급에서 1등급이 가능한가요?
Q9. 저도 ADHD 약물 치료 중인데 왜 저는 별로 효과가 없고 부작용만 있을까요?
Q10. 사회탐구나 과학탐구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되는 정보가 있을까요?
Q11. 수능에서 수학과 과탐 모두 1등급을 받은 동생분의 공부법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