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칼로 죽임을 당한 자는 정확히 4시 32분 6초에 되살아난다!

아마추어 영화감독 시치사와는 이탈리아 여행 중에 멋진 칼 하나를 구입한다. 칼의 존재를 잊고 지내던 어느 날, 꿈에 나타난 어떤 사람이 “그 칼로 죽인 생명체는 다음날 4시 32분에 되살아난다”는 말을 하고 사라진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지만 정말로 그 칼로 죽인 파리가 다음날 4시 32분에 되살아나는 것을 목격하고는 칼의 신비한 능력을 믿게 된다. 이후 시치사와는 그 칼로 동물을 죽이는 장면을 담은 영화를 만드는데, 그 장면이 너무 리얼해 동물학대로 신고가 들어온다. 이에 정의감에 불타는 여형사 코소네가 수사를 시작하지만 시치사와는 그녀를 비웃듯 다음 번에는 사람을 죽이는 장면을 찍기로 결심하는데….

1984년 카가와 현에서 출생. 교토대학 이학부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 이학 연구과 물리학 전공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미스터리 작가를 많이 배출한 것으로 유명한 동 대학 추리소설연구회 출신이다. 그는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미스터리 장르에 판타지 설정을 접목시켜 추리소설계의 신흥강자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2008년에 고단샤BOX 신인상 ‘류스이대상’에서 가작을 수상했고, 2010년 『캣푸드』로 데뷔한 뒤 2014년에 『스노 화이트』로 제14회 본격미스터리 대상(소설 부문)을 수상했다. 출간된 작품으로는 데뷔작인 『캣푸드』를 비롯해 『반도체 탐정 마키나의 정의되지 않은 모험』, 『왜냐하면 비가 내렸으니까』, 『미래탐정 애드의 뒤틀린 사건 수첩』, 『바벨탑』 등이 있다.

제1부
제2부
제3부
제4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