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흐름을 읽는 사람은 위험 속에서도 투자 포인트를 잡는다! 연초부터 삼성경제연구소는 ‘가계발(發) 금융위기’를 경고하고 있다. “가계 빚이 위험수위에 달해 2002년 카드 사태 때와 비슷한 양상”이라고 지적하면서 가계발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를 내비치고 있는 것이다. 주택담보대출의 큰 증가세 때문에 2006년 가계가 낸 이자만 40조 원을 넘는 실정이고, 가구(4인)별로는 약 5,500만 원씩의 빚을 지고 있는 셈인데도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런 지적은 상당부분 금융전반을 책임지고 있는 정부를 향한 경고메시지이지만 각 개인들도 이런 경고에 귀를 기울이고 어느 정도는 미리 대비책을 세우고 있어야 한다. 대비책이 어렵다면 최소한 이런 경고들이 나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왜 문제가 되는지 정도는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이제 금융은 투자와 재테크의 대상으로, 또한 조금씩 거품이 빠지고 있는 부동산시장을 대신할 최고의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따라서 금융, 즉 돈의 흐름을 잃고 그 흐름의 변화를 앞서 예측하는 능력은 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원래 돈(화폐)은 실물거래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러나 이제는 돈 자체가 금융상품이라는 옷을 입고 상품화되어, 거래의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뿐만 아니라 금융거래의 대상으로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해 돈에 투자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