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룡과 경제교육이 만나 `똑똑한 경제습관`으로 새로 태어났다 저자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경제를 가르쳐야 할지 막막한 부모들 사이에서 집에서 할 수 있는 `가슴높이 경제교육법`을 제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미래에셋미디어, 머니투데이 등의 매체를 통해 어린이 경제교육 전문가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이후 첫 책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지난 3년간 저자가 딸아이를 키우면서 아내와 함께 고민하며 고안해낸, 아이에게 `똑똑한 경제습관`을 키워주는 생활 속의 실천 노하우를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 풍요의 시대, 부족함을 모르는 아이가 위험하다 물질적인 풍요로움이 넘쳐나는 시대, 외동아이가 많은 현실에서 내 아이에게 많은 것을 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은 당연한 것이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아이가 기죽지 않게 하려고 여건이 허락하는 한, 심할 경우 여건보다 더 많이 아이가 원하는 것을 갖게 해주고 싶어 한다. 하지만 일정 나이가 되면 부모로부터 독립해야 하는 아이가 진정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면, 스스로 인생을 꾸려나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의 욕망은 인정하되 채워주어서는 안 되며 부족함이나 절제, 인내심을 가르쳐야 한다. 지금 당장은 가슴 아프겠지만, 어릴 때부터 이런 일을 경험을 한 아이의 미래는 그렇지 못한 아이보다 더 풍요로울 것이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아이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해주려 하지만, 정작 부족함 없이 원하는 것을 얻은 아이들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갖추어야 할 능력을 가질 수 없다. 모든 것을 부모가 해준 아이는 노력의 중요성을 알 수 없으며 자기 힘으로 무엇인가 해보겠다는 성취동기도 없기 때문에 자신의 꿈과 미래를 스스로 열어나갈 수도 없다. 결국 오늘을 사는 부모가 해야 할 일은 아이에게 풍요로움을 일부 제한하며 부족함이나 불편한 상황을 마련해주는 일일 것이다. 부족함이나 불편한 상황을 참고 견디는 것이 인성교육이며, 그런 상황을 능동적으로 개선하려고 모색하는 것이 경제교육이다. 그래서 인성교육과 경제교육은 별개의 것이 아니며 함께 실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왜 용돈을 통한 체험형 경제교육인가 경제교육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자가 부모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다. 경제교육 붐이 일어나면서 경제캠프나 경제교육서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지만 경제습관이란 단숨에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부모가 함께 실천하며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만 가능하다. 그런데 기존에 나와 있는 책들을 보면 읽을 때는 “경제교육 중요해”라고 생각되지만 막상 책을 덮고 나면 “내가 부모로서 어떻게 경제교육을 해야 하나”에 대한 실천 가이드가 부족하기 때문에 부모들은 여전히 경제교육하면 두렵게 느끼고 미루고 만다. 아이들은 추상적인 개념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구체적인 경험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올바른 경제교육은 `한계효용` `투자수익률` `펀드`와 같은 개념이 아니라 아이가 직접 돈을 벌어보고, 저축해 보고, 투자해 보는 경험과 체험을 시켜 주는 일이다. 이런 교육을 가장 쉽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도구가 바로 `용돈`이다. 그래서 경제교육 전문가나 스스로의 힘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은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용돈을 주라고 말한다. 저자가 용돈을 통한 체험형 경제교육을 강조하는 것 또한 이런 이유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