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통로, 사교의 장, 아트 펀드...현대미술관 가기 지금 우리에게 현대미술이란 무엇인가? 최근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과 경매회사가 손을 잡고 미술품으로 수익을 내는 `아트 펀드`(Art Fund)를 조성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아트 펀드란 말 그대로 좋은 미술작품에 투자하여 수익을 남기는 것으로, 이미 미국과 영국에서는 대규모의 아트 펀드가 운용되고 있다. 부유층에 집중된 경매와는 달리 문외한이나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으며, 미술계에서도 미술의 대중화 방안으로써 받아들여지고 있다. 흔히 현대미술 하면 뭔가 난해하고 전위적이며 아무리 들여다보아도 의미를 알 수 없는 작품으로 인식되기 쉽다. 뿐만아니라 국내 미술관에 가거나 혹은 여행지의 유명하다는 미술관에 관광차 들러도 충분히 이해를 하지 못한 채 시간만 때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대인에게 미술관은 어렵기만 한 장소가 아니다. 외국에서 미술관은 지식인들의 사교 장소이며, 문화적 향취를 즐길 수 있는 지적 놀이터이다. 일상에 지친 머리를 식히고 미술작품을 통해 세상을 읽는 통로를 마련할 수 있는 문화의 장이 미술관이다. `아트 펀드` 조성도 미술 관람의 이러한 효용성과 무관하지 않다. 그렇다면 미술작품을 어떻게 읽어야 하고 어떻게 즐겨야 할까? 이번 북세미나에서는 <21세기 유럽 현대미술관 기행>의 저자를 초청하여 현대미술에 대한 쉽고 재미난 가이드를 들어본다. 유럽 현대미술관 가이드를 통해 세계를 읽는다 이 책은 일반인들을 위한 `현대미술 안내서`다. 교과서 속 명화와 근대미술에만 익숙해져 있는 우리에게 다소 낯선 현대미술을, 세계적인 작가와 작품의 예를 들며 생생하게 보여준다. 90년대 이후 새로 생긴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이나 테이트 모던처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현대미술관들부터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홈브로이히 박물관 섬이나 빨레 드 도쿄처럼 미술관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이색적인 미술관들에 이르기까지 평생에 한번은 꼭 가봐야 할 유럽 현대미술관에 관한 소개가 풍부하다. 또 작가와 작품들 이야기뿐만 아니라, 미술관이 탄생하기까지의 배경, 미술관 건축에 관한 이야기, 컬렉션의 특성들, 미술관의 프로그램 등 저자가 15년간 유럽의 여러 미술관들을 돌아다니면서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것들을 총동원해 꼼꼼히 전해준다. 국내 최초의 소더비 출신에게 듣는 미술 이야기 매일 수업과 세미나, 매주 10개 이상의 전시를 관람하고 리뷰를 하며, 한달에 한번 유럽 각국의 미술관을 순회를 위해 전세 비행기까지 띄우는 소더비 대학원의 `스쿨 트립`. 저자는 지옥 같은 강행군으로 전 유럽 곳곳의 미술관과 전시회를 직접 현장에서 체험하고 토론하는 이 `스쿨 트립`을 거친 한국인 최초의 소더비 출신이다. 세계 최대의 미술 경매사인 소더비 옥션하우스와 런던 소더비 인스티튜트에서 수학한 큐레이터이자 작가인 저자는 현대미술을 이야기해주기에 누구보다 적절한 전문가이자 이야기꾼으로, 유럽의 유명 미술관에 갔을 때 무엇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뿐만 아니라, 우리가 국내 미술관에 갔을 때 미술품을 어떻게 즐기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쉽고도 흥미진진하게 짚어준다. 이번 북세미나를 통해 현대인의 문화의 장인 미술관과 현대미술에 대한 눈을 뜰 수 있을 것이다. 강사 -이은화 현대미술가, 평론가, 독립 큐레이터, 대학 강사.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 미술사학과 대학원, 영국 런던 캐빈디시 대학 그래픽 디자인 전공, 윔블던 스쿨오브 아트 순수미술학 석사 취득. 세계 최대 미술 경매회사 소더비 옥션하우스의 런던 소더비 인스티튜트에서 현대미술학(이론 및 행정) 석사 취득. [본 영상은 강사의 인터뷰 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