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사랑의 발전 순서 2. 생판 타인 → 오빠 동생 → 연인 관계?! Q : 차무현과 민경아, 두 사람이 왜 안 어울린다고 생각하십니까? A1 : 차무현, 저 인간이 〈결혼〉이라는 말을 듣고 나서 뒤 한번 돌아보지 않고 가더라고요, 나쁜 자식. (무현의 전 애인, K양의 증언) A2 : 경아의 동안인 얼굴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키스 한번 할라치면 꼭 범죄를 저지르는 것 같고… 손잡고 길 나가면 이상한 시선 받고. 두 사람 나이 차이가 다섯 살이라고요? 전 세 살 연하였어요. ㅜㅠ (경아의 전 애인, Y군의 증언) A3 : 차무현, 그 인간 옆에 있으면 머리숱이 빠지고 위염에 걸리지 않는 게 이상한 일이죠. 그 인간을…. (무현의 직장동료, H씨의 증언) A4 : 경아는 곰의 백 배만큼 둔해서 말하지 않으면 몰라요. 전에 사귀던 남자친구도 경아랑 사귀려고 3년이나 공들였다고요. 근데 어쩜 끝까지 모르데요. (경아의 친구, P양의 증언) 두 사람의 평가 결과, 잘될 가능성 = 1%?! ▶ 잠깐 맛보기 “나 좋아해요?” “당연한 질문을 하네. 응, 좋아해.” “그래서 내가 여동생 같지 않고 연애 감정 생겨?” 짐작은 했지만, 직설화법이었다. 무현은 덜컥, 심장이 내려앉는 기분이었지만, 미소지었다. “그래, 경아를 사랑해.” “왜 날 좋아하지 않고, 사랑하는 거예요?” “심장이 그렇게 시키더라.” “오빠.” “경아를 사랑하라고 속삭이고 있어. 거짓말인 거 같아? 들어봐.” 무현이 경아를 자신에게 끌어당겼다. 안 가려고 버둥거리는 그녀를 꼭 끌어안았다. 경아의 귀에는 아마 몹시도 쿵쾅거리는 박동소리가 들릴 것이다. “왜, 그냥 오빠, 동생 하면서 지내면 안 돼요?” 무현은 경아의 어깨를 잡고 시선을 맞추었다. “내 감정이 봇물처럼 터져 나와.”

▶ 목차 7. 독나방의 내습 8. 균형 잃은 마음 9. To be a Woman 10. 위기 11. 내 남자 사수하기 12. What surprising me 13.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Epilogue. 그 아름답고 행복한 나날… 사랑을 부르는 목소리 Rewind 작가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