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화려함을 버리고… 남편이 다른 여자와 바닷가에서 익사체로 발견된 후 브리아나에게는 공허감을 채워 줄 무언가가 필요했다. 자신의 뜨거운 열정을 쏟아 몰두하며 자신을 잊을 수 있는 어떤 일이…. 그녀는 신체장애자들이 일하는 재활원에 들어가려 하지만 원장인 브랜드는 그녀를 돈 많은 바람둥이와 결혼했던 버릇없는 부잣집 딸로만 여기고 도무지 브리아나를 채용하려 들지 않는다. 결국 그녀는 재활원의 작업장에 몰래 들어가…. ▶ 책 속에서 「당신을 좀더 알고 싶소」 브리아나는 뒤로 물러섰지만 그가 더 빨랐다. 그는 브리아나를 끌어안더니 굶주린 듯 키스를 퍼부었다. 그러더니 약간 몸을 떼면서 그녀의 뚫어져라 들여다본다. 「지난 몇 달간」그는 나지막이 속삭였다.「당신을 쭉 지켜봤소. 당신이 일하는 모습, 부지런히 움직이는 모습, 그리고 그 녹색 눈이 굳게 닫혀 있는 것도 봤소. 그 표정 뒤에 무얼 숨기고 있는지 궁금했었소」 그의 손이 가슴께로 내려오자 그녀는 격하게 몸을 떨다가 가까스로 정신을 차렸다. 그의 손을 뿌리치고는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이런 건 원치 않아요. 이러고 싶지 않아요」 그러나 그것은 진실이 아니다. 그의 따스한 체온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다. 그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 하지만 또다시 상처받을까 봐 두렵다.

저자 | 카렌 반 데어 지 신영미디어 / 또 하나의 꿈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