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내가 그에겐 어떤 의미가 있을까? 5년 전 기자의 신분을 감춘 채 슬레이드에게 접근했던 리. 하지만 사랑에 빠진 그녀가 사실을 털어놓기 직전, 정체를 알아차린 그는 불같이 화를 내며 그녀를 떠났다. 그런데 이제와서 갑자기 나타나 독점 인터뷰를 제의하는 그의 속셈은 뭘까? ※ 책 속에서 「아니, 그건 내 계획이 아니야」 「그게 무슨 뜻이죠?」 「여긴 적당한 장소가 아니야. 인터뷰를 하기 전에 주위 환경이 갖춰져야 해」 「그럼 어디서 하죠? 아래층? 아니면 다른 침실에서 하나요?」라는 한껏 그의 말을 비꼬았다. 「내가 염두해 두고 있는 곳은 여기에서 아주 먼 곳이지」로스는 그녀가 화를 내는 모습이 재미있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그곳이 어딘지 알려 주시는 영광을 청해도 될까요?」 「아, 뭐 대단한 비밀도 아니지」그는 리에게 다가와 그녀를 문 쪽으로 밀었다.「조금만 생각해보면 어딘지 알 거야. 그럼 거기서 만나기로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