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설물을 분석해 건강을 체크하듯 시론이나 창작법도 모르는 결과물에서 나타나는 오류는 건강치 못하면서 부실한 지적 결과물이며, 배설물이 주는 구린 냄새 또는 향긋한 냄새는 배설자의 사고 속에 자리한 사상이며 그만의 철학이고 인품이 거기에 있다고 본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나의 글 같지 않은 글은 많은 정화와 조력을 필요로 하며 언감생심 요행히 얻은 등단이란 호패가 늘 나를 비웃는 것 같아 감히 시인이라고 자 처하는 말을 더욱이 입 밖에 내본 적이 없다. 때문에 이를 측은히 여긴 친한 친구의 도움과 격려로 과감히 부족함을 까발림으로써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키 위해 어쭙잖은 글 몇 편을 엮어보기로 한 것이다. - 시인의 말 中에서

신화 오현월 서정문학 발기 4인 중 1인 서정문학 등단 서정문학 기획실장 서정문학 작가회 회원 시산문 작가회 회원 공저「언어의 사원을 꿈꾸며(2007)」 홈페이지 http://osee.ohpy.com

차례 【 시인의 말 】 3 1부, 달의 출현 달의 해산 11 아버지 12 내 아버지는 14 어머니는 16 어머니의 삶 17 모진 세월 위에 앉아계신 어머니 18 아내에게 19 아내 20 깨어나라 아들아 21 늦둥이 22 짧은 인연 23 귀향歸鄕 25 고향 하늘을 보며 26 별을 보며 27 2부, 달의 울음 어중이 30 삶의 이력 31 내 삶의 스케치 32 갈구渴求 33 전환점 34 필명 짓기 35 고단백 우정 하나 36 비평이란 미명으로 38 넋두리 39 공치는 날 40 무제 41 어떤 시인 42 지금 나를 아프게 하는 것 43 송정松亭 45 선물 46 불면 47 늪 48 다시 내게로 올 49 연분 50 연서 51 3부, 달의 사계 춘생春生 54 봄비가 오려나 봐요 55 봄은 오는데 56 목련 1 57 봄비 58 봄날의 단상 59 봄은 60 봄 61 여름날의 소묘 62 중복(中伏) 63 말복(末伏) 64 여름 65 장미 66 가을비 67 결실의 계절 68 천고마비 69 단풍연가 70 가을 71 가을 단상 72 환절기 73 초겨울 74 함박눈이다 75 4부, 달빛 도시 여명 78 아침 단상 80 도시의 새벽 81 청소부가 여는 아침 82 출근 84 공원 85 빈민촌의 야경 86 목련 2 88 보여도 보지 않는 곳 89 물한계곡 90 개 같은 인생 91 삶의 구심？心 92 간이역 93 [跋文] 恨을 燒盡시키는 불의 문학 / 이용환 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