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초 신성로마제국의 막시밀리안 황제는 자신의 궁정에 기사들을 모아 '중세기사클럽'을 결성하게 됩니다. 단순히 기사들의 토너먼트를 위해 만든 이 클럽은 황제 사후 중세시대 자체에 집착하는 보존공동체로 변질되어가고 중세 그대로를 간직한 채 2007년 현재까지 은밀하게 유지됩니다. 이 이야기는 위와 같은 설정 안에서 중세공동체에서의 살인과 현대 도시 뉴욕 한복판에서의 연쇄살인이 얽히기 시작하고, 그 안에서 가문의 비밀이 뒤엉키며, 중세와 현세를 가로지르는 전투와 천재 기사의 생존게임 등등의 액션등으로 전개되고 스릴러 장르부터 액션 장르까지 아우르고 있습니다.

최광호 대학 2학년이 되던 1999년 무렵부터 2003년까지 아마추어 영화평론가 nabokov로 활동했습니다. 주로 온라인 웹진에서 활동하며 몇몇 오프라인 잡지에 기고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첫 장편소설 습작으로 2004년 제 3회 황금드래곤 장르문학상 대회에서 최종 후보작에까지 올랐고 그걸 계기로 소설로 영역을 전환했습니다. 이후 여러 습작들을 거치며 실제역사와 가상역사를 섞어넣은 지금의 작품을 완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