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연옥시인의 첫 시집. "하나 둘/ 빗방울 모여 / 비가 내립니다./ 꽃잎을 적시고/ 나뭇잎 타고 내려/ 거리는 빗물로 얼룩집니다./ 물들은 꽃들을 보니 어느새 마음도 물듭니다./ 삼켜버린 말들이 울음이 될것같은 텅 비어버린 거리에서 안에서 울리는 소리를 듣습니다/ 비를 맞으며 걷습니다 골목을 쉼 없이 돌아도 떨어지는 것은 빗줄기뿐 어디에도 없는 그대 말이 없고 빗소리만 요란하게 흐릅니다./ 빗물이 안으로 흘러들어 가슴을 타고 내립니다./ 젖어버린 가슴을 타고 내립니다./ 젖어버린 가슴을 틀어내지 못하고 그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구연옥 본문 中구연옥시인의 첫 시집. "하나 둘/ 빗방울 모여 / 비가 내립니다./ 꽃잎을 적시고/ 나뭇잎 타고 내려/ 거리는 빗물로 얼룩집니다./ 물들은 꽃들을 보니 어느새 마음도 물듭니다./ 삼켜버린 말들이 울음이 될것같은 텅 비어버린 거리에서 안에서 울리는 소리를 듣습니다/ 비를 맞으며 걷습니다 골목을 쉼 없이 돌아도 떨어지는 것은 빗줄기뿐 어디에도 없는 그대 말이 없고 빗소리만 요란하게 흐릅니다./ 빗물이 안으로 흘러들어 가슴을 타고 내립니다./ 젖어버린 가슴을 타고 내립니다./ 젖어버린 가슴을 틀어내지 못하고 그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구연옥 본문 中

구연옥 (具連玉) 1955년 경상북도 선산 출생 계명대학교 졸업 한맥문학으로 등단 -시(낯선 도시에서 열리는 아침)외 3편 한맥문학가 및 동인회원 선주문학회 회원 산문집 ‘왜 이제야 보이는지’ 출간 현재, 구미 덕촌 보건진료소장 시작활동(한맥문학 동인지 시 발표)

■1장. 그리움 빗물을 타고 올 것 같은 그대 그리움으로 그대 가려는가 허리가 한줌이라니 지천명의 문앞에서 어떤 휴일 설날연휴1 설날연휴2 설날연휴3 추억여행 로사리오 ■2장. 베일을 하나 젖혔더니 창 사랑의 입김이 눈꽃 되어 베일 하나 젖혔더니 빗방울 하나 여린 은행잎 아름다운 그대 연못 뒤섞인 오월의 향기 침묵으로 흐르는 소리 덩그러니 ■3장. 그렇게 살아갈 일이다 그렇게 살아갈 일이다 그래도 봄은 오더이다 허허로운 자유로움 고통을 안고 유월을 내려놓고 어줍잖은 향기로 이별 뒤에서 ■4장. 흔들리는 바람처럼 그대 오지 마십시오 흔들리는 바람처럼 까닭 없이 눈물이 날 때가 있다 가을 속에서 미아가 되고 싶어 바람 속의 그대 그분을 십자가에 매달아 둔 채로 참으로 산다는 것은 벼랑 끝에서 상실 입영전야 ■5장. 마른 땅 위에서 깃발 돌로 바위 치기 마른 땅 위에서 혼돈 혼재된 거리에서 막걸리 매미소리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소멸하지 않는 아픔으로 소나기가 내리던 날 1. 진혼곡 침묵의 소리 서러운 비 주여 저들을 용서하소서 ■6장. 빛으로 밝은 웃음으로 빛나리니 밝은 빛으로 낯선 도시에서 열리는 아침 중년여인 이벤트